오일머니 넘쳐나는 GCC國 투자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8.03.1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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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친디아펀드]삼성증권 '당신을 위한 아라비안펀드'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자 고유가 관련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아울러 중동지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유가상승의 최대 수혜국인 중동지역에만 투자하는 펀드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천연자원을 생산 또는 가공하는 등 해당산업과 관련된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의 '당신을 위한 아라비안 주식형 펀드'는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성장력을 과시하는 중동지역 국가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중동지역 국가들 중 외국인이 투자가능한 GCC국가(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등)에 투자한다. 다만 GCC국가중 사우디아라비아는 외국인 투자가 허용된 후에 투자할 계획이다.



GCC국가들은 오일머니로 세계 금융시장 진출 및 내부 인프라 구축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아랍국부펀드가 서브프라임 부실로 인해 유동성 문제에 직면한 미국의 씨티그룹에 투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아라비안 주식형 펀드는 UBS 아라비안지수에 기초한 전략적 자산배분전략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벤치마킹하는 지수는 MSCI 아라비안시장지수(사우디는 제외)다. .이 펀드는 투자자들의 설정 및 환매에 문제가 없는 수준의 유동성을 가진 종목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중동지역이라는 특성상 종목투자에서 외국인투자한도와 유동성이 중요한 투자지표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중동지역의 여러 국가에 분산투자하기 때문에 별도의 환헤지를 실시하지 않는다. 이 펀드는 국내에서 설정돼 직접 운용되므로 해외주식의 매매 및 평가손익에 대해서는 2009년 12월 31일까지 비과세가 적용된다.

클래스 A의 경우 총보수는 연 1.97%이며, 선취수수료로 납입금액의 1.00%를 별도로 받는다. 클래스 C1의 경우 총보수는 연 2.77%이며, 온라인 전용 클래스인 Ce의 경우 총보수는 연 2.50%다. 가입일로부터 3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70%, 30일 이상 9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30%가 환매수수료로 부과된다.

한편 삼성증권은 중동지역 국가에 대한 시장위험은 상존하기 때문에 자산의 일정부분에 한정해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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