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산토, 대두 시스트선충 게놈지도 초안 완성

머니투데이 이기형 기자 2008.03.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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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산토(Monsanto)와 디버젼스(Divergence)가 지금까지의 대두 시스트선충(SCN: soybean cyst nematode) 게놈 염기서열의 확인작업을 마치고, 최초로 대두 시스트선충 게놈지도 초안을 완성했다고 몬산토코리아가 10일 밝혔다.

이는 양사가 대두 시스트선충 관한 연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진전을 이뤄냈음을 뜻한다.



몬산토코리아에 따르면 일부 선충종(nematode)은 대두, 옥수수, 면화, 채소 등 전 세계 작물 수확량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대두 시스트선충은 재배시기에 대두의 뿌리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미국의 경우 이로 인한 수확량 손실은 연간 약 1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몬산토의 생명공학부문 부사장인 스티브 패젯(Steve Padgette)은 “대두 시스트선충 게놈의 염기서열 확인은 농민에게 도움이 되는 해충방제 대두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 있어 큰 발전”이라며 “수확량에 손실을 입히는 해충을 퇴치할 새로운 방법을 검토하고 투자함으로써 농민들이 수확량을 최대화하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 라고 말했다.



양사는 생명공학정보센터(NCBI: National Center for Biotechnology Information) 웹사이트 (http://www.ncbi.nlm.nih.gov/)를 통해 게놈 염기서열을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패젯 부사장은 “NCBI 데이터베이스 상에 염기서열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농민들의 해충관리 수단을 개발하는 과학 부문에 추가적인 기술혁신을 위한 박차가 가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버젼스의 사장 겸 최고과학책임자인 제임스 맥카터(James McCarter)는 “대두 시스트선충 게놈은 식물기생선충 중 최초로 얻어진 게놈”이라며 “게놈의 3중 염기서열 범위에 기초한 이번 게놈지도 초안은 대두 시스트선충이 대두의 뿌리에 침입해 영양분을 고갈시키는 분자 기제에 대해 핵심적인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몬산토와 디버젼스는 대두 시스트선충의 새로운 방제법 연구를 위해 2004년 협력관계를 맺었다. 협력관계의 일환으로 몬산토 연구자들은 디버젼스 연구자들과 공동으로 대두 시스트선충 게놈 서열화 작업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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