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힘들지만 150석~170석은 돼야"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3.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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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활동·조각으로 당 지지율하락...공천 "親朴, 핍박으로 보면 안돼"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0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4.9 총선의 목표 의석수와 관련해 "현실적으로는 힘들지만 150석에서 170석은 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희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해 "의원수가 적으면 좌파 정권 10년간의 각종 규제가 혁파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과반수가 목표인데, 역대 선거에서 볼 때 참 쉬운 게 아니다. 150석을 넘어서면 성공하는 것이라고 일단 생각하지만 사실 희망은 한 170석이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처럼 민주당쪽에 발목을 잡히지 않고 제대로 안정적인 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150석에서 170석은 돼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힘들다. 인수위 활동이나 조각에서 여론의 호응을 많이 얻지 못해 지지율이 하락했다"며 최근 당의 지지율 하락세로 인한 위기감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좋은 정책과 경제살리기에 대한 비전을 국민들께 제시하고 한나라당을 도와야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겠다"며 "총선에서 좋은 인물들은 많이 내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 원내대표는 공천을 둘러싼 당내 계파갈등에 대해 "박근혜 계다, 이명박 계다, 강재섭 계다, 이렇게 자꾸 분류하는 것은 계파의식을 조장하는 결과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탈락한 사람이 우연히 박근혜계라고 해서 핍박받는다, 이렇게 보면 안 된다. 이명박계도 많이 탈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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