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려는 한나라당과 이를 저지하려는 통합민주당의 격돌이 예상된다. 이회창 총재의 자유선진당도 원내 진출을 노린다. 각 당은 공천 심사에 속도를 내는 등 총선체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준비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한나라당이다. 대선 승리 이후 사람이 몰리는 만큼 총선 준비에도 탄력이 붙었다. 재심을 진행 중인 선거구를 포함, 9일까지 총 245개 지역구 중 168곳(69%)의 공천이 완료됐다.
한나라당은 이번주에 서울과 영남권 등 남은 지역 공천 후보자를 조만간 확정하고 오는 17일쯤 중앙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와 상황실도 발족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