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착한 초콜릿 콘서트'와 함께

머니투데이 이경숙 기자 2008.03.0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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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윤효간 50% 할인 콘서트.."사랑의 초콜릿에 담긴 뜻 생각하세요"

ⓒ융가엔터테인먼트ⓒ융가엔터테인먼트


'피아노와 이빨'의 음악가 윤효간(45,사진)씨가 14일 화이트데이에 한국공정무역연합과 함께 '착한 초콜릿 콘서트'를 연다.

주최측은 사랑을 전하는 날, 사랑의 상징인 '초콜릿'에 담긴 사회적 의미를 전파한다는 취지로 이날 특별히 '피아노와 이빨'의 공연관람료를 50% 할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지난 발렌타인데이 공연 때 처음 '착한 초콜릿'의 의미를 관객들과 나누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앞으로 매달 14일 '피아노와 이빨' 콘서트를 착한 초콜릿 콘서트로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착한 초콜릿'은 아동노동 착취 없이 만들어진 공정무역 초콜릿의 별명이다. 공정무역 초콜릿은 노동자한테 적정임금을 보장하고 초과이윤은 생산자에게 재투자해 착취적 노동을 막고 저개발국 농민의 자립을 돕는다.

한국공정무역연합은 "초콜릿 원료로 사용되는 카카오의 상당량은 서부 아프리카 농장에서 노예처럼 일하는 9~12살의 어린이들의 손길로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씨는 2006년 5월12일 시작한 '피아노와 이빨' 콘서트가 지난 3월 1일엔 단일장소, 단일공연으로선 이례적으로 500회를 돌파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끈 바 있다.

이 콘서트에서 윤씨는 자신이 편곡한 비틀즈의 '헤이 주드', 피아졸라의 '리베라탱고' 등 명곡들, '눈물' 등 자신의 자작곡들을 특유의 재담과 함께 선보인다. '눈물'은 김수현 극본 드라마 '홍 소장의 가을' 주제곡으로도 쓰였다.

'착한 초콜릿' 콘서트는 서울 압구정동 발렌타인 극장에 14일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한다. 이날 관람료는 50% 할인가로 일반인이 1만7500원, 대학생과 청소년이 1만원이다.


콘서트장 옆에선 공정무역 초콜릿이 판매될 예정이다. 문의는 융가엔터테인먼트(02-2659-6003), 한국공정무역연합(02-739-1201)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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