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다시 일어서는 서해'라는 주제로 퍼포먼스와 지역 상업지구 방문, 공연 등 프로그램이 어울어진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이날 기름유출 사고로 서해안에서 사라져버린 갈매기 등 생물들이 다시 찾아오기를 기원하는 '대형 모래조각 퍼포먼스'를 비롯해, 태안 현지 상인들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만원의 기쁨'이라는 주제로 태안 장보기 행사도 열린다.
환경연은 이번 행사에 대해 "이제 무너진 지역경제로 구멍 뚫린 주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해 나서야 하며 서해안 주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태안반도 전역에 검은 기름띠가 습격했고, 기름에서 유독 물질이 증발하고 남은 검은 기름거죽(타르볼·타르덩어리)이 전남·북 지역을 거쳐 제주에까지 이르렀다.
지난 1월 초순 군·경 병력과 주민, 자원봉사자를 합쳐 총 100만명 이상이 방제작업에 동원됐고, 지난 2월에는 태안에 다녀간 자원봉사자 수만 100만명을 돌파해 '서해의 기적'을 일궈내기도 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하지만 태안 인근의 보령시 관할 78개 섬 지역 중 유인도서 13개를 제외한 나머지 섬들에는 손길이 닿기 어려워 방제작업에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