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CEO, '한국씨티銀 매각설' 부인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2008.03.0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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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디트, 직원 간담회서 밝혀..씨티그룹 펀더멘털 '튼튼' 강조

비크람 팬디트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제기된 한국씨티은행의 매각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팬디트 CEO는 이날 은행 직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국씨티은행의 매각계획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금융시장에서는 씨티그룹이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 여파로 타격을 입으면서 자금난 해결을 위해 한국씨티은행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은행 관계자는 "대표께서 직원들과의 대화를 갖는 자리에서 이같은 얘기를 했다"며 "그동안 은행측에서도 매각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부인을 했었으며 같은 연장선상에 있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팬디트 대표은 지난 6일 한국을 찾아 전광우 초대 금융위원장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등을 면담하고 이날 한국을 떠났다. 팬디트 대표는 이날 직원 간담회에서 한국씨티은행의 경영성과에 흡족해 하며 직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디트 대표는 앞서 지난 6일에도 전세계 씨티그룹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비록 경제환경이 여러 면에서 도전을 받고 있지만 씨티그룹의 펀더멘털은 튼튼하다"며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씨티그룹은 규제당국이 요구하는 수준 이상의 자본을 보유하고 있어 몇몇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면 자본력은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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