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불거진 변동성 '일희일비'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8.03.0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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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1%대 하락률을 보이며 650선을 하룻만에 내줬다. 미국증시가 칼라일캐피탈이 `알트 에이(Alt―A)' 등급의 모기지관련 마진콜(증거금 부족분 충족요구)에 응하지 못해 하락세를 보인 영향이다.

7일 코스닥지수는 643.75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1.35%(8.80p) 떨어졌다. 이날 지수는 1%가 넘는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한때 640선이 무너질 위기에 놓였었다. 하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640 지지선은 지켜냈다. 큰 흐름으로 볼 때 640∼655선 박스권 흐름이 5거래일째 계속되고 있다.



이날 미국증시 불안으로 외국인들은 하룻만에 팔자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은 이날 16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들도 51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반면 기관들은 159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3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알트 에이(Alt―A)' 등급의 모기지발 신용불안 가능성이 제기된데다 다음주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14일) 부담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알트에이'발 신용경색 위기가 확산될 경우 세계증시는 또다시 큰 폭의 변동성에 노출되며 조정을 받을 수 있다. 관련 추이를 예의 주시하며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이날 업종별로는 어제 큰 폭 오른 인터넷주가 2.92% 급락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통신장비(1.26%↓)와 정보기기(1.75%↓) 관련주도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IT부품주도 1.07%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반도체 관련주는 0.05% 소폭 오르며 보합세를 지켰다.

개별종목들도 희비가 교차했다. NHN은 종가 20만200원으로 전날보다 3.47%(7200원) 급락한 반면 네오위즈는 94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전일대비 8.17%(710원)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유망 대형주들은 대부분 큰 폭의 하락세로 장을 끝냈다. 태웅은 종가 7만8200원으로 전일대비 4.40%(3600원) 떨어졌고 성광벤드도 2만7000원으로 마감하며 5.92%(1700원) 급락했다. 쌍용건설(종가 1만7050원, 4.48%↓)과 현진소재(종가 3만2500원, 5.52%↓), 심텍(종가 6000원, 2.91%↓) 등도 뚜렷한 하락세로 끝났다.

이날 상승종목수는 304개에 그쳤고 하락종목수는 658개로 늘어나며 20일 평균 등락비율은 92.26%로 급감했다.



한편 하락장에서도 비츠로테크와 삼협글로벌, 원일특강 등 14개 종목은 가격상승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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