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20여분의 공개 면접심사를 받았다. 천기흥 공심위원장은 이 총재에게 △서울이 아니라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한 이유 △전국 지원유세 방법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 여부에 따른 당의 진로 등에 대해 물었다.
정장 차림에 여유있게 면접장에 들어선 이 총재는 공심위원장의 잇따른 질문에 "좀 긴장이 된다"고 했다.
또 "전국구의 낮은 번호, 예를 들어 다소 위험한 번호인 12번 정도로 등록할까도 생각해봤지만 성의없거나 쇼로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비례대표 고사 배경도 설명했다.
이 총재는 공개 면접 후에도 30여분 동안 당내 현안 등에 대해 비공개 면접을 가졌다.
한편 염홍철 전 대전시장 영입에 공을 들이면서 지역구를 저울질했던 심대평 대표는 대전서을 출마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염 전 시장이 당적을 옮길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염 전 시장-대전서을', '심 대표-충남 공주·연기' 시나리오가 무산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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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대표는 당초 이날 공심위의 면접 심사를 받기로 했었지만 지역구행사 관계로 우선 공천 접수만 하고 면접을 다음 주로 미뤘다.
공심위는 이날 이 총재에 이어 곽성문(대구중남구) 권선택(대전중구) 김낙성(충남당진) 류근찬(충남보령서천) 박상돈(충남천안을) 의원 등 당 현역의원 5명을 비롯, 충남지역 공천신청자 중 20여명에 대해 공천심사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