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가 D램 2불 붕괴..고정거래가도 하락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8.03.0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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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가격 또 하락..고정거래가격도 3.54% 떨어져

미국 마이크론과 대만 난야의 제휴가 단기적으로 D램 가격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D램 가격이 또 떨어졌다. 1기가 D램 현물가격은 2달러가 다시 붕괴됐고 주력 제품의 고정거래가격도 하락했다.

7일 D램 전자상거래사이트인 대만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기가비트(Gb) 667메가헤르츠(MHz) DDR2 D램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1.0% 하락하며 평균 1.98 달러를 기록했다. 50여일만에 2달러가 다시 붕괴된 것이다. 1Gb 가격은 지난해 12월20일 2달러가 깨졌지만 1월18일 다시 이를 회복한 바 있다.



D램 주력제품인 512메가비트(Mb) 667MHz DDR2 현물가격도 소폭 하락해 0.98 달러를 기록했다. 512Mb D램 가격은 지난해 11월23일 1달러가 처음으로 붕괴됐고 두달여만인 1월17일 1달러를 회복했지만 40여일만인 지난달 27일 1달러 밑으로 떨어진 바 있다.

현물가격과 함께 고정거래가격도 하락했다. 512Mb D램 고정거래가격은 0.91 달러로 2월 하반월에 비해 3.54% 떨어졌다. 1Gb D램 가격도 같은 폭으로 하락해 1.81 달러를 기록했다. 1월 하반월과 2월 상반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던 고정거래가격은 2월 하반월에 0.94달러로 이전과 변동이 없었지만 다시 하락세가 시작된 셈이다.



고정거래가격은 삼성전자 (87,100원 ▲2,500 +2.96%), 하이닉스 (236,000원 ▲6,000 +2.61%)반도체 등 D램 생산업체들이 PC 제조회사에 납품하는 장기 거래가격으로 한달에 두번씩 결정된다.

올들어 상승세를 보였던 D램 가격이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인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D램 업계 5위인 마이크론과 6위인 난야의 제휴가 D램 가격에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아직 D램 시황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은 전통적으로 D램 비수기이다"라며 "1분기까지는 이같은 가격에서 크게 하락하지도, 상승하지도 않은채 횡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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