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승 "1차 공천명단 공심위 손 떠났다"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03.0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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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는 7일로 연기

6일 오후로 예정됐던 통합민주당의 1차 공천발표가 7일로 연기됐다.

유종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최고위원회의를 7일 오전 열기로 했다"며 "따라서 공천자 명단 발표는 오늘이 아니라 내일"이라고 밝혔다.

공천 명단 최종 발표 권한은 최고위가 갖는다. 이날 예정됐던 최고위가 열리지 않은 것은 절차상 문제때문으로 지적됐다. 당규상 공심위가 양 대표에게 우선 결과를 보고한 뒤 이를 최고위로 넘겨야 함에도 보고 과정을 생략할 뻔 했다는 것.



이에 박재승 공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손학규·박상천 공동대표를 만나 심사 결과를 보고했다.

오후 6시15분부터 90여분간 두 대표를 만나고 나온 박재승 공심위원장은 "1차 공천 명단은 공심위의 손을 떠났다"며 "내일 최고위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류 대상자 중 현역 의원이 있느냔 질문에 "따져보지 않아서(잘 모르겠다)"고 말한 뒤 공심위 후속 회의를 위해 당사로 떠났다.

세 사람은 이 자리에서 공천 전반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으나 일부 공천자 결정에 대해 양 대표가 이의를 제기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공심위는 71개 단수 신청지역 모두를 심사한 뒤 62곳에 적합 판정을, 9곳에 보류 판정을 각각 내렸다.


박경철 공심위 홍보간사는 '보류' 대상자에 대해 "탈락이나 절대 (공천)불가라기 보다 상당한 고민이 필요한 경우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공심위는 7일 최고위에서 일부 공천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거나 재심을 요구할 경우 재심에 착수한다. 공심위가 '보류' 판정을 내린 인사에 대해 최고위가 '공천해도 무방하다'는 뜻을 전할 경우에도 공심위는 이를 재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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