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공천, 현역 5명 탈락··'친박3-친이2'

오상헌 기자, 이새누리 기자 2008.03.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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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제주 등 20명 공천 추가내정..한선교·이규택·이재창·고조흥·고희선 탈락

한나라당 경기 17개 지역 공천 심사 결과 이재창(파주), 이규택(이천.여주), 한선교(용인.수지), 고조흥(포천.연천), 고희선(화성을) 의원 등 해당 지역구 현역 의원 5명이 탈락했다. 현역 탈락자 중 '친이' 성향은 2명, '친박' 의원은 3명이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안강민)는 6일 경기 17곳, 제주 3개 지역구 등 모두 20개 선거구의 공천 내정자 2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공천 심사 결과, 경기 지역의 경우 김상도(의정부갑), 박인균(의정부을), 김성수(양주.동두천), 이진동(안산상록을), 김태원(고양.덕양을), 주광덕(구리), 심장수(남양주갑), 김연수(남양주을), 김성회(화성갑), 박보환(화성을), 황진하(파주), 여유현(용인처인), 박준선(용인기흥), 윤건영(용인수지), 이범관(이천.여주), 정진섭(광주), 김영우(포천.연천) 후보가 공천 내정됐다.

제주 3곳에서는 김동완(제주갑), 부상일(제주을), 강상주(서귀포) 후보가 공천 내정자로 결정됐다.



현역 의원 탈락자는 모두 5명으로 이 중 '친박' 성향이 3명, '친이' 2명이 고배를 마셨다.

관심을 모았던 경기 용인수지에서는 지역구 의원인 '친박' 한선교 의원이 '친이' 비례대표인 윤건영 의원에게 패했다.

이천.여주에서도 박근혜 전 대표측의 핵심인 이규택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후보 시절 상임특보였던 이범관 전 광주고검장에게 공천을 넘겨줬다.


포천.연천에서는 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 정책기획부실장을 지낸 김영우 전 YTN기자가 현역인 친박 성향 고조흥 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내락받았다.

친이계인 파주의 이재창(3선) 의원은 비례대표인 황진하 의원에게 밀려 탈락했으며 화성을에서는 박보환 전 국회정책연구위원이 역시 '친이' 성향의 고희선 의원을 누르고 공천자로 결정됐다.

현역 국회의원 5명이 이날 공천에서 탈락함에 따라 한나라당 지역구 의원 탈락자는 충남 아산의 이진구 의원을 포함해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임해규 공심위원은 "계파를 따지거나 안배하지는 않았으며 전반적인 조사와 심사를 거쳐 공천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당 최고위원회의는 앞서 모두 106명의 공천 후보자를 확정한 상태로 이날 공천을 내정받은 20명은 내주초 최고위 인준 절차를 거쳐 공천 후보자로 최종 확정된다.

한편, 공심위는 7일 인천과 경기 남은 지역, 강원.충청권에 대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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