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1.4원 오른 949.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화는 948.8원에 갭업 개장한 뒤 9시4분 948.4원을 일저점으로 삼고 11시20분 950.2원까지 상승했다. 연일 월고점 경신이며 지난 1월24일 이후 처음 950원대로 진입했다.
코스피지수가 한때 1700선을 회복하기도 하는 등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지만 외국인의 주식순매도 지속으로 불안감이 여전했다.
외국인이 6일만에 지수선물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현물은 이날도 1500억원을 순매도했다.
한 딜러는 "업체매도가 있어서 환율급등세가 야기되지는 못했지만 환율상승국면이 좀처럼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950원대로 안착할 경우 연고점(955.8원)을 위협할 수 있고 상황이 반전될 경우 940원 초반대로 떨어질 수도 있는 기로에 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