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5일째 상승..한때 950원 진입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8.03.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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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점(955.8원) 돌파 · 940원 초반대로 하락의 '기로'

원/달러환율이 5일 연속 상승했다. 한때 950원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1.4원 오른 949.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화는 948.8원에 갭업 개장한 뒤 9시4분 948.4원을 일저점으로 삼고 11시20분 950.2원까지 상승했다. 연일 월고점 경신이며 지난 1월24일 이후 처음 950원대로 진입했다.



업체네고물량이 나오면서 948.8원으로 반락했지만 외국인 주식순매도 행진이 이어지고 강한 센티먼트가 식지 않음에 따라 949원대로 다시 오르며 950원대 진입의 발판을 확보했다.

코스피지수가 한때 1700선을 회복하기도 하는 등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지만 외국인의 주식순매도 지속으로 불안감이 여전했다.
외국인이 6일만에 지수선물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현물은 이날도 1500억원을 순매도했다.



엔/달러환율은 103.7엔대로 밀렸고 유로화는 1.529달러로 추가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73.37선으로 밀리며 사상최저치(73.353)를 위협했다.

한 딜러는 "업체매도가 있어서 환율급등세가 야기되지는 못했지만 환율상승국면이 좀처럼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950원대로 안착할 경우 연고점(955.8원)을 위협할 수 있고 상황이 반전될 경우 940원 초반대로 떨어질 수도 있는 기로에 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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