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급반등,외인 잇따라 '항복' 선언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8.03.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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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실현·손실 축소 필요…외인 환매 불가피

"항복!"

선물시장에서 '항복'을 선언하는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다.

6일 오후 1시33분 현재 코스피200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4.20포인트 오른 216.30을 기록중이다.



이는 지난달 29일 종가인 216.90에 근접한 수치다.

당시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6818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매도 포지션을 보유한 외국인이라면 오전 11시40분부터 지수가 급반등하자 이익실현 욕구가 생겼을 것이다.



게다가 지난달 29일이후 매도 포지션을 취한 외국인이라면 지수의 급반등을 못견디고 환매에 나설 수 밖에 없다. 손실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급반등한 것과 비교해 미결제약정이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은 환매수가 일부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며 "외국인의 평균 매도 가격인 215임을 감안하면 마음이 조급해지는 외국인이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수익이 나고 있지만 여유가 별로 없다는 설명이다.

이날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오전 2400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하다 지수가 급반등하자 순매수 규모를 4000계약이상으로 늘렸다.


한편 현재 미결제약정은 3532계약 증가한 10만2133계약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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