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6일 국내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올 2월 경기실사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 공사물량이 늘어나는 봄철이 가까워진 계절적 요인과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되면서 전달(67.6)보다 7.4포인트 상승한 75.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건설업체들의 경기실사지수는 지난해 7월 80.1을 기록한 이후 같은 해 8월(74.0)부터 7개월 연속 80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건설경기 실사지수(CBSI) 수치가 100을 넘으면 이달의 경기가 지난달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건설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로,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공사물량지수는 72.9로 전월대비 3.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한 달전보다 4.2포인트 하락, 63.3을 기록한 주택물량 지수 침체에 따른 것이란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자재비지수는 33.4를 기록, 전달보다 16.5포인트나 빠졌다. 인력수급지수는 91.8로 대체로 양호했드나 인건비 지수는 6.0포인트 하락한 73.4에 머물렀다.
올 3월 건설경기 전망지수는 91.4를 기록, 체감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체 규모별 전망지수는 대형업체 100.0, 중견업체 96.6, 중소업체 75.3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