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체감경기지수 7개월째 80선 밑돌아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2008.03.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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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硏, 2월CBSI 75.0…작년 8월이후 60~70대 머물러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지수가 7개월째 80선을 밑도는 등 좀처럼 회복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6일 국내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올 2월 경기실사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 공사물량이 늘어나는 봄철이 가까워진 계절적 요인과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되면서 전달(67.6)보다 7.4포인트 상승한 75.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건설업체들의 경기실사지수는 지난해 7월 80.1을 기록한 이후 같은 해 8월(74.0)부터 7개월 연속 80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건설경기 실사지수(CBSI) 수치가 100을 넘으면 이달의 경기가 지난달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건설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로,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업체가 전월대비 14.8포인트 뛴 87.5를 기록했다. 중견업체도 3.4포인트 상승한 79.3을 기록했고 중소업체는 3.3포인트 오른 55.4를 나타냈다.

공사물량지수는 72.9로 전월대비 3.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한 달전보다 4.2포인트 하락, 63.3을 기록한 주택물량 지수 침체에 따른 것이란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실제 공종별 물량지수를 살펴보면 토목과 비주택의 경우 전월보다 각각 11.5포인트, 9.7포인트 상승한 72.0, 74.8을 기록한 반면 주택은 4.2포인트 떨어진 63.3에 머물렀다. 특히 주택물량 지수는 지난해 5월(54.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다만 자재비지수는 33.4를 기록, 전달보다 16.5포인트나 빠졌다. 인력수급지수는 91.8로 대체로 양호했드나 인건비 지수는 6.0포인트 하락한 73.4에 머물렀다.

올 3월 건설경기 전망지수는 91.4를 기록, 체감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체 규모별 전망지수는 대형업체 100.0, 중견업체 96.6, 중소업체 75.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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