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세계 최고 갑부 됐다(상보)
김유림 기자
2008.03.06 08:56
빌 게이츠는 3위로 밀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전세계 최고 부호로 등극했다.
미국의 포브스지는 지난달 11까지를 기준으로 워런 버핏의 재산은 620억달러로 집계돼 1위 자산가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버핏은 자신의 투자회사 겸 지주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난 일년간 재산이 100억달러나 급증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A주는 지난해 7월부터 2월 11일까지 25% 급등했다. A주는 지난해 12월 사상 최고가인 15만달러(한화 약1억5000만원)를 기록했었다.
지난 13년 동안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일년간 재산이 20억달러 느는데 그쳐 3위로 밀렸다. 포브스지는 MS가 지난 1월 31일 야후에 인수 제안을 한 후 주가가 급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MS의 주가는 인수 발표 후부터 집계가 완료된 2월 11일까지 15% 하락했다.
MS의 주가가 하락한 덕에 멕시코 재벌 기업인인 카를로스 슬림은 재산 600억달러로 2위에 올랐다. 그의 재산은 일년 동안 110억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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