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배럴당 104달러 첫 돌파 마감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3.06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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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종가기준으로 처음 배럴당 104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전날에 비해 5달러(5%)오른 104.52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장외 전자거래에서는 104.9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 3일 기록한 103.95달러. 당시 유가는 사상 처음으로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역대 최고치도 넘어섰다.



이날 유가강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결정한데다 미국의 지난 주 원유 재고가 예상을 뒤엎고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베네수엘라와 콜럼비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13개 OPEC 회원국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갖고 다음회의(9월9일)때까지 산유량을 현재의 하루 3200만배럴 수준에서 묶기로 결정했다.



또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주말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310만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원유 재고는 8주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당초 월가는 원유 재고가 21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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