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IT주 동반상승" vs "바닥 단정 일러"

머니위크 2008.03.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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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주림고수 12인 종목분석 ‘진검승부’

◆무극선생(이승조) 다이에셋 소장
-하반기 겨냥한 투자대상종목-

3세대 이동통신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LG텔레콤 (9,810원 ▲30 +0.31%)은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약세가 예측된다. 다만 방송-통신법 통합과정에서 전체시장 규모 확대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고 통신과 콘텐츠 연결모델 활성화가 통신주의 레벨업과 랠리가능성이 기대된다. 상반기보다는 하반기를 겨냥한 투자대상종목으로 3~4월에 매수해서 6개월 정도 보유하는 투자마인드가 필요하다. 코스닥에서 코스피시장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시장이 안정되고 인터넷-포탈관련주가 상승 전환되면 한국에서도 인터넷주-통신주가 동반상승 할 수 있는 여건이 성숙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52주 최고가 1만3950원, 52주 최저가 7700원 수준이고 현재 주가수준은 52주 최저가 수준이다. 주당 EPS가 800~1000원 수준에서 움직이는 종목인데 현재 상황에서는 주당순이익이 급격하게 증가할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운 방송-통신환경에서 LG텔레콤이 어느 정도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인지 1년 정도 보고 판단해야 한다.

우선순위 면에서는 SK텔레콤이 인수한 하나로텔레콤의 성장력이 더 강할 것으로 판단되며 우선순위를 설정하면 하나로텔레콤-LG데이콤-LG텔레콤 순이다. 7000~8000원 영역을 매수가능 영역으로 대응하고자 한다.
LGT, "IT주 동반상승" vs "바닥 단정 일러"


◆김병록 골드에임 대표이사
-전 저점 하향 이탈시 손절매-



현재 통신서비스업체의 경쟁구도를 보면 SK텔레콤과 KTF가 황새걸음을 걷고 있는 동안 LG텔레콤은 뱁새걸음을 걷고 있는 형국이다. 4월경으로 예상되는 코스피로의 이전으로 인한 인지도 상승으로 수급적인 측면에서 잠시 긍정적일 수 있지만 거래소 이전은 펀더멘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료가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래도 코스닥시장에서의 프리미엄을 잃어버리고 같은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경쟁사들에게 치여 더 깊게 소외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주식시장은 같은 업종 내에서 확실한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있는 업체가 없다면 장기적으로 업종 내 1위 업체에 항상 우호적이었다.

보유자의 경우 코스피 이전이 호재로 작용하여 주가 반등 시 매도기회로 삼는 것이 좋으며 주가가 전 저점인 7500원대를 하향 이탈할 경우 반드시 손절매하기를 충고한다.


◆이강해 가치투자포럼 대표
-마케팅비용 감소 시 1만원 회복 가능-

지난해부터 보여주었던 LG텔레콤의 주가는 고점이 낮아지면서 1만3900원, 1만2000원, 1만500원 이후 현재 8000원 전후에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통신시장이 유무선의 결합에 따른 SKT-하나로텔레콤, KT-KTF의 양강구도로 진행됨에 따라 LG텔레콤의 시장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과도한 시장심리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 체제로 시장점유율에 맞서고 있지만 무선 이외 광랜부문도 경쟁업체에 시장점유율이 점차 잠식되어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즉 덩치에서 밀리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데 주가가 이를 반영하고 있으며 7500원을 위협할 경우에는 다소 우려스런 상황으로 판단할 수 있다.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있을 수 있으나 3월 주총에서 코스피 이전과 함께 마케팅비용을 감소시키면서 시장 경쟁력을 높여준다면 중기적으로는 1만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는 수급상 7500~8500원의 박스권으로 판단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레드불스(홍수헌) 스탁스토리 투자전략팀장
-코스피 이전 주가영향 크지 않을 듯-

LG텔레콤은 국내 3위의 이동통신업체이다.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코스피시장으로 이전을 신청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지만 기업의 본질적인 펀더멘탈은 변하지 않는 상황이다.

새정부 출범 후 통신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통신사간의 경쟁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 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산적한 듯 보여 진다. 따라서 코스닥에서 코스피의 이동에 따른 기관과 외인들의 매수를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여타 다른 종목들의 거래소 이전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봤을 때 주가에는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않을 듯하다.

현재 주가 추세는 완연한 역배열구간의 하락추세이기 때문에 매수보다는 거래소 이전 후 향후 추세를 보는 것이 바람직 할 듯 보여 진다.

◆차트도사(이재용) 금융새소망컨설팅 대표
-1만5000원 안착해야 추가상승 가능-

LG텔레콤은 LG그룹의 계열사로 코스닥에 상장된 국내 3대 이동통신업체 중 하나이다. 17 마일 서비스 등 차별화된 마케팅의 효과로 가입자가 증가했으나 이로 인한 마케팅비용이 증가되어 영업이익률은 하락한 반면 영업외 비용감소로 순이익은 점차 개선이 기대된다.

타인자본의존도가 다소 높은 수준이나 차입금 일부를 상환하는 등 점진적인 재무구조가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액면가 5000원을 감안 할 때 현재의 주가수준은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베이징올림픽과 관련 실질적인 통신시장의 후속적인 파급효과를 살펴봐야 한다. 기술적 분석으로 본다면 일봉의 차트 상 고점을 낮추고 저점 역시 낮아지는 상황에서 상승으로 전환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아무리 좋은 주식도 그 주식을 올리려는 매수세가 없다면 주가의 움직임이나 추세전환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단은 1만500원에 안착, 지지돼야 추가상승을 바라볼 수 있다. 박스권은 9000~7000원 내외로 설정하면서 단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고 6000원이 이탈된다면 보수적인 시각으로 전환해야 한다.
LGT, "IT주 동반상승" vs "바닥 단정 일러"
◆타이쿤(손태건) 타이쿤투자연구소장
-바닥 형성 신호 안 보여-

장기 차트인 월간 균형표를 관찰하면 음의 구름층 상단 지지로 하락이 제한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지지력 테스트가 이루어질 것인가를 관찰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볼 때 하락기간과 폭이 과다하여 저가 매수세가 형성되는 상황이라고 판단되며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보면 일간 균형표에서 음의 구름층을 배경으로 하강기류가 형성되어 고가 팔자 매물이 두텁게 형성되고 있어 바닥을 형성했다는 확신이나 신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관망하는 것이 좋은 상황이다.

◆전익균 새빛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성장성 확신 없으면 매입 자제-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와 KT와 KTF간의 합병설 등으로 이전 SKT, KTF, LGT 3강 체제로 나뉘어 졌던 통신시장이 유무선 통신시장에서 각각 점유율이 1위인 SKT와 KT의 2강 체제로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물론 LG텔레콤 또한 LG데이콤, LG파워콤을 통해 유무선은 물론 초고속 인터넷까지 결합 한 서비스나 마케팅이 가능할 수 있겠으나 각각이 해당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그리 높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케이블사업자 등의 MVNO(가상이동통신사업자)시장 진출이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신시장의 경쟁은 더욱 촉진될 것이다. 즉 SKT, KTF에 대해 저가 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조금씩 넓혀왔던 LGT로서는 MVNO시장이 활성화 될 경우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 있다.

통신관련 업체들은 작년 증시 활황에도 유독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새 정부의 통신시장 활성화 의지와 통신시장의 재편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하지만 국내 통신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로 유무선 통합, 방통 융합 등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해도 결국에는 동일한 시장규모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심화 될 것이라는 점이다.

주가 측면에서는 코스피 이전으로 인해 관련 펀드 편입 등의 긍정적인 효과 외에도 각종 시장 지표들이 현 주가의 과매도 상태임을 보여주고 있으나 성장성에 대한 확실성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는 단기매매가 아니라면 섣불리 매매에 개입하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짐로펠(홍준모) 뷰티풀리치클럽 대표
-동종업계 3위 업체 투자 필요성 의문-

LG텔레콤은 무선통신 업종 내 3위 기업이다. SK텔레콤이라는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있다 보니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미미하다. 신규 매수의 대상으로서는 매력적이지 않다.

가입자 수 기준으로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의 점유율은 약 3대 2대 1의 규모이다. 그러나 2007년 잠정 영업이익 규모로 비교하면 약 6.7대 1.4대 1 정도로 SK텔레콤에 비해 다른 두 통신사의 이익이 현저히 적다.

KTF가 SHOW 마케팅으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KTF 대비 LG텔레콤의 수익성이 특별히 좋은 것도 아니다. 배당수익의 관점에서 볼 때 지난 몇 년간처럼 8000원 이상의 배당금이 유지된다면 SK텔레콤은 현재 가격대비 4%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나온다. 300원을 배당한 LG텔레콤은 현재 가격 대비 배당수익률이 4%가 안 된다.

LG텔레콤은 코스닥시장에서 코스피시장으로 이전을 선언한 상태다. 코스닥에 있기 때문에 받는 불이익을 없애자는 것이 그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코스피시장으로 일찌감치 옮긴 엔씨소프트도 업황과 실적에 대한 분명한 비전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주가 흐름이 좋지 않다. 코스피시장으로의 이전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업의 실적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최근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KT와 KTF간의 합병 움직임 등을 고려해 볼 때 통신 시장은 유무선 1위간 양강 대결 구도로 집약될 것이다. LG데이콤과 파워콤 등 계열사간의 합병이 단행된다 해도 LG 유무선 통합회사는 계속 3등에 머무를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통신사업에 대한 LG그룹의 대응이 어떻게 될 지도 불확실하다. 성장성 부진과 격화될 경쟁 때문에 통신업체에 전운이 감도는 시점에서 굳이 3등 업체에 투자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다.

◆선우선생(남상용) 새빛증권아카데미 원장
-그룹 내 통신사 합병ㆍ수익성 향상 지켜봐야-

이동통신업종은 장기간 주가가 크게 못 오르고 있는 업종이다. 그것은 성장성의 한계로 인해 매년 지수대비 저조한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이동통신업계는 인수합병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해 유무선 결합을 준비 중이고 KT도 KTF와 합병을 시도 중이다. 이런 가운데 LGT는 업계 가장 후발기업이고 수익성도 다른 기업보다 떨어지는 구도를 가지고 있다. 일단 이동통신업종 자체가 큰 성장을 기대할 만한 흐름이 아니고 그중에서도 가장 수익성과 성장성이 떨어지는 LGT를 선택할 만한 시점은 아니라고 본다.

결국 LG그룹 내 통신기업들의 합병과 수익성의 향상을 지켜봐야 하는데 현 시점은 그러한 진행과정을 지켜보면서 관망하는 시점으로 생각한다. 하나의 기업을 선택한다는 것은 다른 기업을 선택할 기회를 포기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면 기다려서 새로운 기회를 노려보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세림(임상현) 새빛증권아카데미 기획이사
-7000원 전후서 적극 매수-

이동통신시장 분야에서 3위를 유지하고 있는 후발업체임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 및 흑자전환을 보이고 있다. 융합개념이 도입되면서 통신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어 긍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통신시장이 융합하기 시작하면서 LG그룹내 3개 통신회사인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이 유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보이고 있다. 파워콤과 데이콤이 합병하면서 경쟁력 있는 결합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3세대(G)이동통신 서비스인 리비전A 서비스와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 등을 하나로 묶는 패키지 상품인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TPS) 그리고 개별서비스인 인터넷전화 ‘myLG070’과 인터넷TV ‘myLGTV’ 사업 등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정부의 통신비 인하압력과 통신비 인하경쟁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통신시장이 열리기 때문에 중장기 전망은 우호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LG텔레콤은 후발업체라는 이유만으로 동종업계 내에서 낮은 대우를 받아왔으며 주가에서도 그대로 연동되었다. 기술적 분석으로 본다면 상당한 저평가 국면이기 때문에 2006년 6월 고점 1만3950원 대비 50% 조정인 7000원 전후에서는 적극적인 매수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태규 명리학자
-이동평균선 모두 역배열-

기술적 분석으로 주가흐름을 본다면 240일선과 60일선, 20일선이 모두 역배열이 진행된 상황이기 때문에 미리 바닥이라고 단정하여 저점 매수를 한다는 것은 위험하다고 여겨진다. 일단 전 저점인 7550원을 기준으로 잡고 하향 돌파할 시에는 매도를 고려해야 한다.

현 상태에서 매수를 고려한다면 6000원대 초반 가격을 노려야 할 것이며 그 이후 반등 목표가를 8500원으로 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전체적으로 추가 하락이 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이러한 하락 후 반등도 기술적 반등인 박스권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송영욱 새빛에듀넷 이사
-저점매수 참여, 성급한 판단-

LG텔레콤은 국내 3대 이동통신사업자로 업종평균대비 타인자본의존도가 다소 높지만 차입금의 일부를 상환하고 있어 점진적으로 재무구조가 좋아지고 있다. 최대주주는 ㈜LG이며 작년 말 외국인의 지분도 늘어 37%에 이른다.

하지만 전반적인 통신시장의 약세로 주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통신주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고 LG텔레콤이 통신주의 대표종목도 아니므로 지금 주가가 낮다고 하여 저점매수에 참여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고 본다.

3월4일 현재 또다시 전 저점 부근인 7000원대에 왔지만 싸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기술적분석상 여전히 데드크로스에 역배열상태이고 상승의 기미는 찾아볼 수가 없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손절매의 시점을 이미 놓쳤고 신규투자자라면 다른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더욱이 급등락이 반복되는 주식시장을 볼 때 지금은 쉬는 것이 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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