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가짜약과의 전쟁, 이렇게 한다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3.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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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약이 늘어나며 가짜약 추방을 위한 제약사의 노력도 눈물겹다. 제품 매출에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 소비자(환자)의 안전도 위협받는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

5일 업계에 따르면 가짜약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비아그라'의 경우, 판매자인 화이자가 전직 연방 수사요원 출신으로 구성된 글로벌 보안담당팀을 구성해 운영하기도 했다. 이들은 의심스러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비밀리에 약품 구입하는 등 가짜약 제조.판매의 증거를 잡은 뒤 국가 수사기관이나 경찰서 등과 공조해 가짜약을 적발한다.



가장 대표적인 적발사례로는 밀수입자가 곰인형 안에 가짜 비아그라를 숨겨 들여오다 오하이오에서 체포한 사건이 알려져 있다.

이들은 미국과 캐나다, 아시아, 유럽 등 11개국에 30여 브로커를 두고 매월 25만정의 가짜 비아그라를 공급하던 밀수조직이었다. 심지어 서울과 인천, 대국, 부산 등 국내도 이들의 유통망에 포함돼 있을 정도. 이 밀수조직을 잡기 위해 보안팀은 16개월간 공을 들였다.



또 스팸메일을 통해 가짜 비아그라를 판매한 의약관련사이트를 적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짜 비아그라는 특히 가짜약 문제가 심각해 불법제조자나 유통자는 물론, 소비자까지 불법적으로 구입하는 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아그라 정품은 포장박스나 알루미늄 포장의 '화이자' 로고를 살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또 최소 포장단위는 2정으로 알루미늄 포장이며 박스포장은 8정씩이기 때문에 만일 낱알이나 병포장으로 유통된다면 정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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