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펀드, 2월 해운·항공·의약주 매집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3.05 16:16
글자크기

삼성증권은 대량매도, 지분율 10% 밑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월 들어 해운과 항공ㆍ의약 관련 우량주를 대거 매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동양제철화학 (70,400원 ▲1,900 +2.77%)과 , SK케미칼 (35,150원 ▲50 +0.14%),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과 같은 기존 대량보유 지분도 추가로 늘려 향후 전망을 밝게 보고 있음을 나타냈다.

반면 삼성그룹 특검과 관련된 삼성증권 (46,650원 ▼850 -1.79%)은 150만주가 넘는 주식을 대량 매도해 지분율을 10% 이하로 끌어내려 주목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월 들어 대한해운 (1,913원 ▲56 +3.02%)한미약품 (33,800원 ▲150 +0.45%) 지분을 각각 7.89%(90만9617주)와 5.68%(49만4086주) 보유하고 있음을 신규로 공시했다.

대한해운에 대한 대량 매수는 저평가로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은 지난 1월 21일 대한해운에 대한 보고서에서 국제적인 운임 하락에도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견조하게 유지됐고 경영계획을 감안하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2배 수준으로 현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했다. 여기에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제시하고 장기적인 매입이 가능한 주식으로 평가했다.

대한해운은 '미래에셋 매수효과'에 편승해 최근 2거래일간 6.5%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종가는 21만3000원. 미래에셋의 목표주가와는 14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한미약품에 대해서도 지난 2월12일 목표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8만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하는 등 적극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원료 합성 기술을 기반으로 개량신약 부문의 우위를 넘어 경구용 항암제와 바이오의약품 등의 순조로운 임상 진행으로 신약 중심 전략강화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미래자산운용은 대한항공 (22,550원 ▼50 -0.22%) 지분도 1.18%늘려 9.21%로 강화했다.



2월에만 84만8063주를 사들였다. 대한항공에 대한 매수는 여름철 성수기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동양제철화학도 지분율을 0.39% 늘렸고, 서울반도체 (8,490원 ▲10 +0.12%)(0.94%)와 LS전선 (108,600원 0.00%)(0.45%),현대건설 (30,950원 ▼200 -0.64%)(1.24%) 등 기존 보유 종목들에 대한 지분도 추가로 증가시켰다.

다만 삼성증권은 대량 매도했다. 삼성그룹 특검 영향으로 최근 금감원의 특별조사를 받는 등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삼성증권 주식을 157만9508주(2.36%)나 대거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차판매 (0원 %)하나로텔레콤 (4,015원 ▼100 -2.4%) 지분도 각각 1.66%와 0.75% 감소시켰다.

미래에셋펀드, 2월 해운·항공·의약주 매집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