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초소형 DSLR 'E-420' 출시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08.03.05 15:17
글자크기
올림푸스, 초소형 DSLR 'E-420' 출시


올들어 DSLR카메라 시장에서 캐논, 니콘, 소니, 삼성테크윈 등 주요 메이커들의 신제품 출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올림푸스도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일대 반격에 나섰다.

크기와 무기를 대폭 줄인 대신 성능은 높인 초소형 DSLR 'E-420'이 비장의 주무기다.



올림푸스한국은 5일 DSLR카메라의 새로운 보급형 모델인 'E-420'과 자체 렌즈 브랜드인 주이코 디지털 신제품 25mm F.28 단렌즈를 전세계 동시 공개했다.

올들어 캐논, 니콘, 소니, 삼성테크윈 등은 앞다퉈 신제품들을 공개하면서 기선제압에 나서왔던 반면, 올림푸스는 신제품 출시 일정 자체를 일절 숨겨왔다.



이날 베일을 벗은 'E-420'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DSLR카메라로 주목받은 'E-410'의 후속모델. 최경량 ' 129.5X91X53mm 사이즈에 무게도 375g(본체기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성능은 이전모델에 비해 크게 강화됐다. 1180만 화소의 라이브 MOS센서를 장착했으며, 올림푸스 DSLR카메라 'E시스템' 라이업의 최대강점인 풀타임라이브뷰와 함께 얼굴인식 AF(자동초점) 기능을 지원한다.

얼굴인식 AF기능은 카메라가 스스로 사람 얼굴을 인식해 초점과 노출 등을 자동 설정해주는 기능으로, 컴팩트 디카에는 이미 일반화됐지만, DSLR카메라에 적용되기는 파나소닉 DSLR카메라에 이어 두번째다.


또한 E-420은 강력한 초음파 진동식 먼지제거 기능인 SSWF(Super Sonic Wave Filter)를 탑재해 센서에 흡착된 먼지로 인해 촬영된 사진에 검은 반점이 나타나는 현상을 미리 방지해준다.

디스플레이도 강화됐다. 176도 광시야각 2.7인치 하이퍼 크리스탈2 LCD를 탑재했다. 이미지처리엔진은 트루픽III 엔진을 사용해 정밀한 이미지와 고감도에서의 우수한 화질을 보장해준다.



이 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휴대성이다. 소형화된 BLS-1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무게를 줄였다. 배터리 부피를 줄였지만 그래도 약 500매 가량 촬영할 수 있다. 여기에 두툼한 그립부도 과감히 없앴다. 대신 손잡이 부문에 고무 그립을 장착해 촬영시 안전성을 높였다.

올림푸스한국의 조범구 영상사업본부장은 "'E-420'은 최경량, 최소형의 휴대성에 동급 최강의 기능을 동시에 탑재한 모델로 여성용 및 초보자용, 가족용 DSLR로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뛰어난 기술력과 제품 차별성을 기반으로 누구나 간편하게 사진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함께 전개해 나감으로써 올 상반기 DSLR 및 콤팩트 카메라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올림푸스한국은 세계 최초 20배 광학줌 디카인 SP-570UZ를 비롯해 컴팩트 디카 11종도 함께 공개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