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빠르면 3월말 지주사 예비인가 신청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8.03.0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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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서를 이르면 이달 말 금융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국민은행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빠르면 이달 말 지주사 설립 예비인가 신청서를 금융위에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지주사 설립 관련 일정이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상황에 따라 얼마든 변할 수 있다"고 말해 예비인가 신청일정이 다소 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예비인가 승인시점에 따라 지주사 전환과 관련된 모든 일정이 정해질 것"이라며 "아직 금융지주사 전환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은행 (0원 %) 지주회사 설립추진위원회는 지주사 모델을 만들기 위해 외부 컨설팅 작업을 수행중이며, 다음달 초 내부 워크숍을 통해 지주사 모델의 밑그림을 완성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국민은행이 금융지주사로 전환될 경우 최근 인수한 KB투자증권(가칭. 현 한누리증권)을 비롯, KB신용정보, KB창업투자, KB부동산신탁, KB선물, KB생명, KB자산운용 등을 거느린 종합금융그룹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한편 금융권은 지주사 전환 후 누가 'KB금융지주'(가칭)의 회장직을 맡을 지 관심있게 주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강정원 현 행장이 초대 회장직을 겸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 지주회사 회장 등 지배구조와 관련된 문제는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며 "매우 민감한 사안인 만큼 철저한 준비를 위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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