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美 메이요, 심혈관센터 공동구축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8.03.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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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美 메이요, 심혈관센터 공동구축


삼성서울병원이 심장혈관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메이요클리닉과 심장혈관센터를 공동으로 구축한다.

삼성서울병원 이종철 원장(사진 왼쪽)은 5일 셰린 E. 가브리엘(Sherine E. Gabriel. 사진 오른쪽) 메이요 클리닉 국제협력실장(부원장급)과 병원 본관에서 협약을 체결했다. 본관을 리모델링하며 2층에 있는 심장혈관센터를 메이요클리닉과의 공동센터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리모델링 공사는 이달 안에 시작되며, 하반기 중 완성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기관은 진료, 연구, 교육 등 의료사업 전 분야에 걸쳐 포괄적 파트너십을 형성할 예정이다. △심장혈관 영상진단을 위한 이미지센터를 구축하고 △건강검진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공동으로 구축되는 심장혈관 이미지 센터는 심장초음파, MRI, CT 등 영상검사장비를 한 공간에 구축, 심혈관조영술 대신 초음파-CT-MRI를 상호 융합시켜 검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병원 측은 "심혈관 조영술로 인한 고통을 덜어준다는 점에서 심장질환 진단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심장혈관 이미지센터는 양 기관 동시에 구축되며, 심장초음파분야 석학인 메이요클리닉 오재건 교수와 박표원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공동센터장을 맡게된다. 두 기관의 건강의학센터는 대기업 고위임원 등 최고위급을 위한 프리미엄 임원 건강검진(Executive Health Program, EHP)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병원 측은 "현재 메이요 클리닉에서 시행중인 최고위급 임원 건강검진 프로그램은 맞춤 건강검진으로서 미국 내에서도 명성이 높다"며 "이를 통해 국내 임원 및 CEO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급 건강검진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메이요클리닉은 임원 건강검진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노하우를 삼성서울병원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가브리엘 메이요 클리닉 국제협력실장은 "메이요 클리닉 120년 역사상 외국의료기관과 이처럼 깊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번 협약체결로 학술연구, 교육, 공동사업개발 등 양 기관 모두에 실질적인 혜택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국내 의료수준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이요클리닉은 미국내 병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암, 소화기, 심장질환 등 17개 전문분야별 평가에서 존스홉킨스와 1, 2 위를 다투는 종합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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