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인대 개막, 성장률 8% 제시(상보)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8.03.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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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4.8% 목표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5일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8%로 제시하고 물가상승률은 4.8% 이내에서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원 총리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정부 공작(업무) 보고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후진타오 집권 2기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원 총리는 "올해 정부의 최우선 목표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경기 과열을 막는 것"이라면서 긴축의 큰 틀이 그대로 유지될 것임을 강조했다.



세부 내용도 지급준비율 조정 등을 통한 유동성 통제, 수출의존형 경제구조에서 소비투자촉진형 구조로 전환, 국유기업 개혁을 통해 산업 구조 개선 등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농민공(농촌에서 올라온 도시 공장 노동자)에 대한 사회보장 대책 강화와 농촌에 대한 재정투자 확대 등 지역 및 계층간 갈등 해소를 위한 지원책도 기존의 큰 틀을 유지한다.



11기 전인대는 후 주석을 국가주석으로 재선출하고 당의 방침대로 정치국 상무위원인 시진핑과 리커창을 각각 국가 부주석과 수석 부총리로 선출해 후진타오 집권 2기를 공식 출범시킨다.

이번 전인대에서는 지난해 보다 17.6% 증가한 4177억6900만위안의 올해 국방비 예산안을 비준한 뒤 오는 18일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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