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이달 중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비스수지 적자 개선대책'이 발표된다.
강 장관은 "(개별소비세가 면제된) 제주도 (골프장) 역시 실질적으로 가격이 높아 경쟁력이 저하됐다"며 "관광업계에서도 경영 개선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6% 경제성장' 목표와 관련, 강 장관은 "성장율을 6% 정도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말처럼 쉽지는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 등을 담은 경제운용방향은 오는 10일 대통령에 업무보고를 한 뒤 이달 중순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그는 밝혔다.
경기부양 수단에 대해 강 장관은 "잉여금 남는 것은 감세하고, 재정 역기능이 없도록 운영을 하겠다"며 "구체적인 경기부양 수단은 개별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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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접대비 한도와 관련, 그는 "총 접대비 한도는 늘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건당 50만원 한도는 좀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환율 문제에 대해 강 장관은 "중앙은행은 (물가안정을 위해) 원화 강세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가 환율 정책과 상치되는 측면이 있다"며 "정부는 좀 더 종합적으로 상황을 분석하기 때문에 정부가 환율정책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기업 민영화 방안과 관련, 강 장관은 "재벌 문제 등이 걸쳐 있어서 좀 더 생각해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경영만을 민영화시키는 것도 재벌 문제를 불거지지 않게 한다는 측면에서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기업 민영화 방안은 금융위원장이 취임하면 그 때 궁극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추진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며 "하이닉스 식인지 포스코 식인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것이 없다"고 했다.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강 장관은 "재래시장에 주차장을 건설하고 배송을 택배로 해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차장 건설 예산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라며 "중소기업청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현재 40%인 재래시장의 주차장 보유비율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물가 대책과 관련, 강 장관은 "최근 밀가루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 밀가루 대신 쌀 소비를 늘리도록 할 것"이라며 "쌀국수처럼 성공적인 음식이 나와서 쌀 소비를 늘리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쌀 소비를 증대시킬 수 있는 기술적인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그는 전했다.
그는 또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해 유통구조를 개선하겠다"며 "직거래 장터를 활성화 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 기능재편과 관련, 강 장관은 "지금까지 농협은 신용사업을 주로 했는데, 앞으로는 농협이 유통구조 개선에 힘을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에서 신용 부문을 떼어내는 방안에 대해서는 "세계무역기구(WTO) 등 여러 공식적인 문제들이 얽혀있어 쉽게 결정하기는 어려운 사안"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