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충남 홍성·예산 출마…홍문표와 맞대결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3.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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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지지해준 고향분들에 대한 보답의 뜻도…"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충남 홍성·예산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이로써 이 총재는 한나라당 총재 시절 당 사무부총장으로서 일했던 홍문표 한나라당 의원과 맞붙게 됐다.

이 총재는 4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내에서 충남 홍성·예산에서 출마하는 것이 당의 총선전략상 중요하다고 해서 그 의견에 따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나오고자 하는 건 의원 한번 더 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라며 "진정한 보수의 가치추구라는 창당이념에 맞게 성공하기 위해 스스로 몸을 던지는 일을 당당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 출마가 부담이 되지만 지역 선거구 출마만이 당의 창당 이념을 확산할 수 있고 국민께 설득할 의무가 제게 있다"고 말했다. 또 "저를 꾸준히 지켜보고 지지해준 고향분들에 대한 보답의 뜻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때 수도권 출마설도 흘러나왔던 것과 관련해서는 "선거는 한때의 기분으로 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진로에 대한 생각에는 고민이 있었지만 현재로선 최선의 선택이고 당의 모든 분들이 바라는 내용"이라고 답했다.

한편 당의 간판인 조순형 의원과 심대평 대표도 조만간 거취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이와관련 "그분들 나름대로 정치적으로 전략적 견식을 갖고 계시니까 조만간 거취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오는 5일 '왜 선진당이 제1야당이 돼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정책토론회 전후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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