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익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하나투어의 2월 실적은 강력한 성장 잠재력 보여 줬으나 실적 모멘텀은 하반기가 강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확대된 것은 설 연휴가 지난해 3일에서 올해에는 실질적으로 10일 정도로 늘었고, 전년과 달리 전세기 취항에 실패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그 결과 2월 누계실적은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23%, 영업이익은 19% 확대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다만 올해는 시기적으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실적 모멘텀이 더욱 강력할 전망"이라며 "올해 출국자 증가율이 전년과 유사한 14% 수준에서 유지될 것을 전제로 지난해 상반기 실적이 하반기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기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4월 총선과 8월 북경올림픽의 영향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정치 행사가 겹치면서 일시적인 상반기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3~4월 실적은 4월 9일 총선을 앞두고 전년 수준에서 정체될 전망"이라며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는 단체 여행객이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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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북경올림픽은 8월 중국 여행 수요를 위축시킬 것으로 보이지만 이같은 수요는 동남아 등 타 근거리 노선으로 충분히 분산이 가능하기에 실적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