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인플레 적용해도 사상 최고"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3.04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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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95달러 기록후 소폭 하락마감

국제 원유 가격이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한뒤 소폭 하락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61센트(0.6%)상승한 102.45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오전중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103.95달러까지 급등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유가는 물가기준을 어떤 것으로 적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는 없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저널의 계산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역대 최고가격은 1980년 봄 기록한 103.76달러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인플레를 감안한 역대 최고 유가가 1981년 3월에 기록한 84.73달러(당시 가격 37.48달러를 현재 달러화 가치로 조정한 가격)로 산정, 이미 역사적 고점을 넘어섰다고 보고 있다.



미국 경기침체와 달러화 급락세 등으로 원유와 금 등 상품수요가 몰려 가격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 달러화 가치 역시 유로화 대비 사상 최저치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이날 장중 한때 1.5275까지 상승, 유로화 출범 이후 달러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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