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사무라이債 발행 성공

더벨 이윤정 기자 2008.03.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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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 최초, 국내투자자금(60억엔)+만기채권차환용(40억엔)

이 기사는 03월03일(16:1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LS전선 (108,600원 0.00%)이 국내 제조업체로서는 최초로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3일 LS전선 재경담당 명노현 상무는 "오늘 최종 프라이싱을 거쳐 10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발행금리는 부대비용을 제외하고 CRS(통화스왑)금리 현재시간(오후 3시16분) 기준으로 5.1% 수준이며 오는 10일 입금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S전선은 지난 2월 일본 넌-딜 로드쇼 이후 발행 규모를 당초 100억엔에서 160억엔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실제 발행을 진행하면서 상황이 여의치는 않았다.



명 상무는 "미국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에 따른 신용경색으로 일본 사무라이본드 시장도 매우 위축되어 오늘 오전까지 발행 성공 여부가 불투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금리 등 최종 발행 조건이 오후 2시40분이 돼서야 확정되었고 일본 채권 시장 상황 악화로 발행 규모는 최초에 설정한 100억엔으로 낮췄다"고 덧붙였다.

3월이라는 시기적인 요인도 발행하는데 어려움을 더했다. 일본 대부분의 기업들이 3월 결산법인이라서 신규 투자에 매우 보수적인 입장이었다.


명 상무는 "하지만 제조업체로서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성공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향후에는 더 좋은 금리조건에서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채권 발행 금액 100억엔 중 40억엔은 상반기 만기 채권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며 나머지 60억엔은 국내 투자자금으로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LS전선 사무라이본드에는 일본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도 일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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