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메디포스트 (8,480원 ▲930 +12.32%)에 따르면 최근 개최된 한 출산박람회에 참관한 임산부 9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0%의 응답자가 '모유수유와 영양관리'를 현재 다니는 병원에서 가장 자세하게 받고 싶은 상담서비스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태교(14.9%)와 운동(13.2%)가 꼽혔다.
임신전(결혼 전)에는 영양관리를 잘했느냐는 질문에는 '잘했다'와 '잘못했다'가 각각 56.2%와 42.7%로 '잘했다'의 비중이 높았던 반면, 현재 임신중의 영양관리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가 46.7%로 '잘하지 못하고 있다'의 50.7%를 밑돌았다.
임산부와 태아에게 중요한 '임신 시기별 필요영양'에 대한 내용을 병원에서 들어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무려 65.8%가 들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임산부 중에도 '임신 시기별 (준비기, 초기, 중기, 후기, 수유기) 필요영양소' 기입란에 정확히 기록을 한 경우는 거의 없어, 전문적인 정보와 올바른 지식전달이 안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산부 영양제 구입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구입 장소에 대해서는 산부인과 전문병원(72.9%)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약국(18.9%), 인터넷 쇼핑몰(3.4%), 백화점(2.4%), 대형마트 (2.3%) 등이 뒤를 이었다.
기존 국내 건강기능식품의 무분별한 유통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피해사례에 대해 불안해한 결과, 임산부들은 산부인과 전문병원에서 영양제 구입을 원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무분별한 임산부 영양제 유통에 대한 산부인과 전문병원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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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규 부장은 "엄마 뱃속 40주가 출산 후 40년 보다 더 중요하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90%의 산부인과 의료진들이 임산부들에게 영양관리 상담을 통해 영양제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