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한 주택금융公 사장 '희망 농작론' 피력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2008.03.0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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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창립 4주년..주택신용보증 시장지배력 확대

유재한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이 서민 주택금융 지원을 강조하며 '희망 농작론'을 피력했다.

유 사장은 3일 공사 창립4주년을 맞아 발표한 기념사에서 "공사가 항시 되새겨야할 중요한 명제는 서민 주택금융 지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사장은 "자녀 학비가 모자랄 때나 전세자금이 필요할 때, 내 집 마련의 꿈이 멀게만 느껴질 때, 서민들의 곁에서 늘 든든한 힘이 돼줘야 하는 게 공사의 소임"이라며 "그런 점에서 공사는 서민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심는 농부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심은 것보다 많은 것을 거두는 것이 농작의 법칙"이라며 "지금 우리가 심고 있는 희망의 씨앗들은 저마다 장차 거두게 될 풍성한 결실의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이어 ""지난 2004년 3월 국내 주택금융 시장의 장기화 및 선진화, 서민들의 주거복지 실현을 기치로 출범한 이후 사업부문별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상품 보금자리론은 지난해 말까지 16만4300 가구에 12조5000억원 이상을 공급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체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대비 점유율이 아직 3.7% 수준에 불과하지만 최근 시장변화를 볼 때 당초의 목표대로 장기·고정금리 대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민간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유동화증권 분야에서도 "설립 이래 10조원이 넘는 주택저당증권(MBS)과 4조원에 달하는 학자금대출증권(SLBS) 발행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자산운용수단을 공급, 장기채권시장 활성화에도 나름대로 기여했다"고 유 사장은 평가했다.

그는 "교육부터 주택자금, 노후복지에 이르기까지 서민들의 라이프 사이클 전 과정을 책임지는 평생금융 서비스 기관으로 면모를 갖추게 됐다"며 "서민들의 평생금융친구로서 보금자리론과 주택신용보증의 시장지배력을 더욱 확대하고 학자금신용보증의 건전성을 확충하며 주택연금을 활성화하는 데 매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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