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5월에 통합마케팅 회사 설립

강기택 기자 2008.03.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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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207,000원 ▼12,000 -5.5%)그룹이 5월에 그룹의 마케팅과 광고를 전담할 마케팅회사를 설립한다.

SK는 2일 SK에너지 (108,500원 ▼2,600 -2.34%)SK텔레콤 (56,500원 ▲100 +0.18%)이 50대50으로 출자해 마케팅회사를 세울 계획이며 이르면 5월1일 회사가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 소비컨설팅을 통해 고도화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룹 계열사 상품의 판매에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 SK의 복안이다.



마케팅회사는 SK에너지가 오케이캐쉬백 사업부 등을 현물 출자하고 SK텔레콤이 현금을 내 자본금 6000억-8000억 규모로 출발할 전망이며 현재 80~90명의 인력이 설립 추진 업무를 맡고 있다. 그룹측은 외부영입과 그룹내 공모를 통해 연말까지 인원을 200-3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사장에는 SK텔레콤 부사장 출신인 이방형 추진단장이 내정됐다. 사업은 SK에너지 카라이프 사업담당 문종훈 상무, 인사와 경영지원은 문연회 상무, 마케팅은 서울음반 출신인 이시혁 상무가 맡는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동통신 가입자와 엔크린 고객이 각각 2500만명, 2000만명으로 기존의 고객을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 기존 고객의 일탈을 막고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마케팅회사를 만들리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SK에너지의 OK캐쉬백 사업과 카라이프 사업 등 일반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부문이 마케팅회사로 넘어갔으며 특히 SK에너지는 주축인 자원사업을 제외한 기타 분야는 대부분 마케팅회사로 이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마케팅회사는 앞으로 소비자맞춤형 광고 등 대중고객이 아니라 회원들을 위한 정보를 담은 광고업무도 추진하게 된다. 기존에 확보한 회원들의 데이트베이스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알려주는 '소비 컨설팅' 형식의 광고를 해 나가겠다는 것.


SK 관계자는 "마케팅 회사는 소비자종합컨설팅이라는 개념에 따라 개별고객에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는 기존 제일기획이나 이노션 등 광고대행사의 광고와는 차별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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