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개월 사이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펀드가 속출하고 대형주 위주의 반등이 이뤄지면서 수익률 재점화에도 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미래에셋 국내 펀드들은 조정장에서 포트폴리오를 업종내 일등주 위주로 단순화하는 등 반등시에 대한 대비를 해왔다. 여기에 지난해와 올초 미래에셋이 상당량 보유한 종목들이 최근 과대낙폭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관련펀드도 다시 활기를 찾는다는 분석이다.
'인디펜던스주식형K- 3Class A'는 1개월 수익률이 6.54%에 이른다. '드림타겟주식형'과 '솔로몬성장주식 1'도 각각 같은 기간 6.01%와 5.97%의 수익을 내고 있다.
3조812억원의 설정액으로 미래에셋 국내주식형펀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디스커버리주식형 3CLASS-A'는 1개월간 4.46%의 수익률을 작성중이다.
설정액 2조9073억원의 '3억만들기솔로몬주식 1(C-A)'과 2001년 2월 출시돼 7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디스커버리주식형'도 각각 4.57%와 4.77%의 수익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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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내는 펀드는 '3억만들기배당주식 1(CLASS-A)'로 -0.45%의 손실을 입고 있을 뿐이다.
미래에셋 국내펀드들의 수익률이 호조세를 보이는 이유는 업종내 일등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한 효과와 조선과 철강 등 대량 보유종목들의 반등 시도에 힘입은 바가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래에셋은 지난해 말과 올초에 걸쳐 전반적인 펀드의 포트폴리오 재구축에 힘써왔다. 업종내 2등주 비중을 가급적 줄이고 1등주의 비율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했다.
여기에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미래에셋 관련주들이 낙폭과대라는 인식으로 오름세를 타면서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주로 일컬어지는 동양제철화학 (70,400원 ▲1,900 +2.77%)은 주가가 1개월 사이 43.8% 올랐고,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과 POSCO (375,000원 ▼500 -0.13%)도 각각 16.1%와 11.0% 상승하는 등 미래에셋펀드 수익률에 일조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조정시 대형 일등주 중심으로 보유종목을 재편하고 반등시 관련 종목의 수익률 상승에 기대는 전략이 주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