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기形 자기부상열차 인천공항 달린다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2008.03.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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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 선호도 조사통해 최종 형태 확정

한국도자기 형태의 한국형 자기부상열차가 오는 2012년부터 인천공항에서 운행을 개시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10일 공개한 3가지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내·외부 형상을 대상으로 디자인 전문가, 운영기관, 사업관계자, 일반 국민 등을 대상으로 포털사이트, 이메일, 가상운행 동영상 등을 통한 선호도 조사 결과 도자기 곡선 형태의 B안을 최종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최종 선정된 한국도자기 형태의 한국형 자기부상열차▲최종 선정된 한국도자기 형태의 한국형 자기부상열차


이번 선호도 조사결과 B안은 차량외부 디자인부문에서 64% 지지율로 각각 12%, 23%에 그친 A안과 C안을 압도했다. 내부 디자인에서도 B안은 63% 지지율을 얻어 각각 24%, 13%를 기록한 다른 안들을 크게 제쳤다.



B안 한국도자기 곡선과 벌집구조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공항이미지에 맞는 편리한 좌석배치과 넓은 시야를 확보한 게 특징이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차량 형상 결정에 따라 내년 9월쯤 시제 차량을 제작, 한국기계연구원 시험선에서 본격적인 차량 성능시험을 진행할 방침이다.

개발된 자기부상열차가 운행될 시범노선은 올 연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2009년부터 건설에 착수, 2011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시운전후 2012년부터 운행을 시작할 경우 우리나라는 일본(나고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상업운행하는 국가가 된다.



선정업무를 담당한 자기부상열차실용화사업단 신병천 단장은 "선정된 형상은 다른 형상에 비해 자기부상열차가 가지는 미래지향적이며 친환경적인 첨단의 이미지와 인천공항이 가지는 대한민국 관문으로서의 상징성과 대표성이 보다 충실하게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노선도▲도시형 자기부상열차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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