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전망]한걸음앞선 외인?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03.0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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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지수선물 대량매도..차익PR물량 털은 것은 긍정적

선물만기 2주를 앞두고 현선물 베이시스가 간신히 콘탱고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장중평균과 마감 베이시스는 0.05포인트. 간혹 백워데이션으로 접어드는 상황도 연출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선물시장은 외인 매도로 인한 하락압력과 하방경직성이 충돌하는 장세가 예상된다. 현물시장에 조정에 대한 강한 불안감이 감돌고 있어 선물시장에도 하락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차익 프로그램의 물량부담이 해소된 점은 긍정적이다. 차익매수 잔액은 약 5조원으로 적정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번주 선물시장이 제한적인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만기 2주 남은 상황에서 차익거래 쪽에서는 물량부담이 해소되면서 수급상의 우려는 사라졌다"며 "다만 220선에서는 차익실현이 가능한 수준이어서 반등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외인들은 지난주말 선물을 신규매도하는 경향이 컸다"며 "외인들이 글로벌증시 조정 한번 더 올것인가에 베팅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하방경직성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매수에 대한 기대감을 낮출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위험회피심리 완화에 따라 외국인 매도가 정점을 통과했다는 시각에는 동의한다"며 "그러나 당장 3월이 당장 지수 상승을 주도할 정도의 공격적인 외국인 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3월 중 미국의 주요 IB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불확실성을 안고 위험자산인 주식에 강력하게 베팅할 가능성은 낮다"며 "3월 고비를 넘기고 난 이후 큰 흐름상에서 외국인 매수 가능성을 저울질 해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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