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딕스 위변조 어음 "사기극" 주장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8.02.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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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창투, "어음 결제 미루기 위해 사고 처리" 주장 vs 라딕스 "위변조 맞다"

거래소 상장 기업인 라딕스 (0원 %)가 어음 결제를 미루기 위해 편법으로 어음을 사고 처리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맥스창투는 29일 라딕스가 사고처리한 위변조 어음에 대해 "결제를 미루기 위해 고의로 사고처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딕스는 이날 오전 신한은행에 지급 요구된 20억원 규모의 어음이 위변조된 것을 확인, 사고 처리했다고 공시했다 .

맥스창투는 "라딕스의 최대주주인 서춘길씨에게 자금을 빌려주며 20억원 상당의 라딕스 어음을 담보로 잡았다"며 "정상적인 어음의 결제를 요구했으나 라딕스에서 결제를 미루기 위해 고의로 사고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맥스창투는 "라딕스가 해당 어음에 대해 만기 연장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절한 바 있다"며 "연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고의로 위변조 사고 신고를 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고, 관련 내용의 녹취록도 보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맥스창투는 이날 오후에 라딕스를 상대로 소송도 제기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라딕스 측은 "회사에서 발행한 어음과 다른 내용의 어음이 지급요구로 들어와 결제를 거부한 것"이라며 "위변조 어음인 만큼 법적 판단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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