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상승반전..역외매수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8.02.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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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일변도 국내수급 변해..글로벌달러와 연동 못해

원/달러환율이 상승반전하고 있다. 개장초 935.5원까지 떨어지며 사흘 연속 하락하던 달러화는 9시34분 937.9원으로 상승하며 개장가(937.5원)를 넘어서고 있다.

역외세력이 달러매수로 돌아서면서 약달러에 기댄채 숏플레이를 고수하던 세력의 숏커버를 불러내고 있다.



한 딜러는 "조선업체의 무차별적인 달러매도헤지로 일방적인 공급우위를 보이던 국내수급은 분명 변했다"면서 "때문에 원/달러는 글로벌 달러약세와 밀접하게 연동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환율추세에 대한 시각이 변한 상태기 때문에 미달러 약세를 추종하면서 원/달러환율이 무조건 빠진다고 보고 대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물론 환율이 당장 상승기세를 높일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 여전히 해외FX 동향과 달리 원화가 약세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940원대로 다시 올라서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지난해까지는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절대적이었기 때문에 환율이 빠져도 아무런 달러매수나 결제수요가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는 환율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여기는 매수헤지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는 국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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