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인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 종가보다 1.0원 높은 937.5원에 개장했으나 이내 하락세를 재개, 9시4분 935.5원으로 떨어지며 전날 저점(935.9원)을 하회했다. 9시14분 현재는 936.10/50에 호가되고 있다.
전날 뉴욕장에서 유로화가 1.52달러로 치솟으며 사흘째 사상최고치를 경신했고 달러인덱스는 73.625로 급락하며 이틀째 사상최저치를 나타냈다.
엔/달러환율은 이날 도쿄외환시장 현재 104.68엔으로 급락하며 지난달 23일 기록했던 연저점(104.98엔)을 밑돌고 있다.
그러나 연저점(932.0원)이 가까운 상태에서 최근 며칠간의 미달러 약세가 과도한 측면도 있어 보이기 때문에 원/달러 딜러들은 이미 전날부터 숏마인드를 접고 레인지 트레이딩 마인드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930원 초반대를 저점으로 삼으면서 레벨이 낮아진 횡보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보는 센티먼트가 강하다.
한 딜러는 "중장기적으로 원/달러환율은 하락추세가 끝나고 상승추세로 돌입하는 초기단계로 보인다"면서 "약달러 상황을 뒤늦게 반영하면서 이틀간 급락했고 오늘도 하락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나 레벨 낮은 레인지 트레이딩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