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종합)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08.02.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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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팬오션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TX팬오션 (3,505원 ▼35 -0.99%)은 29일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75% 증가한 4조8734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해운업계 2위인 현대상선(5조91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76.8% 늘어난 4559억원이며 당기순익은 423.8% 급증한 4309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건화물선 시황이 상승했고 운용 선대를 확대하면서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벌크시장이 지난해 BDI지수가 한때 1만 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최고의 호황을 나타내면서 주력사업인 벌크 부문 매출액이 급격히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벌크 시황이 좋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올해 들어 철강재의 운송 지연, 미국 경기 침체 등의 악재가 발생하고 있지만, 중국 경기의 지속적인 호조가 예상됨에 따라 드라이 벌크 시황은 슈퍼사이클을 이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실적에 따라 STX팬오션은 보통주 주당 46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했다. 시가배당률은 1.5%다.

한편 STX팬오션은 지난해 최초로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함에 따라 국제회계기준으로도 실적을 발표했다.


국제회계기준에 따를 경우 STX팬오션은 매출액 58.19억달러, 영업이익 5.08억달러, 당기순이익 4.97억달러 각각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할 때 매출액은 97.4%, 영업이익은 266.7%가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87.3%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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