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안강민) 간사인 정종복 의원은 28일 "서울과 경기 지역의 2차 공천 심사 결과를 이번 주 토요일(3월1일)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오늘 단수 신청 및 단수 압축지역과 서울 지역 일부에 대해 여론조사 결과 등을 심사했다"며 "심사 결과는 다음 달 3일 월요일 최고위원회 회의를 감안해 내일과 모레 이틀간 심사를 더 진행한 후 함께 발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 지역의 경우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30곳 중 20여개 지역구의 공천 내정자에 대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공심위 회의에서는 전국 단수 공천 지역 중 영남과 수도권의 일부 중진 의원들에 대한 '공천 반대'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방호 사무총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친 형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의 공천 내정을 밀어붙인 반면, 다수의 공심위원들이 이에 거세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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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의장은 5선 중진에다 73세라는 고령인 점 때문에 당내 용퇴 요구를 받아왔으나 지역구인 포항남.울릉에 단수 공천 신청을 한 상태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오늘 회의에서 논란이 벌어진 게 아니라 일부 (공심위원들의) 의견 표명이 있었을 뿐"이라며 "이견은 어디에서나 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공심위는 이날 호남과 충청 지역 4~5곳에 대해 전략 공천을 하기로 결정했다. 전략 공천 대상자로는 충북 충주 지역에 윤진식 전 산업부장관 등이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