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호남·충청' 4~5곳에 '전략공천'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2.2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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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심위, 취약지역 전략공천키로...윤진식 전 장관 등 거론

한나라당이 올 4월 총선에서 호남과 충청 지역 4~5곳에 '전략공천'을 하기로 결정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안강민) 간사인 정종복 의원은 28일 전체회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전략 공천은 호남과 충청 4~5개 지역구에 하기로 했다"며 "내달 3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호남과 충청은 영남에 기반을 둔 한나라당의 취약 지역으로 당내에서는 전략 공천의 필요성이 그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나라당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충북 8개 지역구를 모두 당시 열린우리당에 내줬고, 충남 10개 지역구 중에서도 홍성-예산을 제외하곤 모두 빼았겼다.

호남 역시 27개 지역구 가운에 단 한 곳에서도 당선자가 없을 정도의 약세 지역이다.



공심위는 이날 회의에서 서울 지역의 전략 공천 여부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다만 "추가로 전략공천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해 서울 일부 지역의 전략 공천 가능성은 남아 있다.

현재 전략공천 대상자로는 입각 가능성이 거론되다 총선 출마로 방향을 선회한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윤 전 장관은 공천 신청은 하지 않았으나 전략 공천을 통해 충북 충주에 출마할 것이 유력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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