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웹젠이 적대적 포식자 공격(상보)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8.02.2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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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네오웨이브 지분 10% 취득 장군멍군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적대적 인수합병(M&A) 공격을 받고 있는 웹젠 (16,110원 ▼650 -3.88%)이 반격에 나섰다.

웹젠은 28일 네오웨이브 (2,060원 ▼60 -2.83%) 주식 230만주(10.78%)를 취득했다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웹젠은 지난 15일부터 네오웨이브 주식을 매입했으며, 지난 22일과 28일에는 김성혜, 박수황, 권영우씨, 로지트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지분을 장외매수했다.



웹젠의 이번 지분 취득은 일종의 역공이다. 네오웨이브가 라이브플렉스와 함께 현 경영진을 압박하자 '맞불 작전'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네오웨이브는 최근 또다른 상장사인 라이브플렉스 (1,976원 ▲41 +2.12%)와 손잡고 웹젠에 대한 적대적 M&A를 시도하고 있다. 양사의 웹젠에 대한 지분율은11.46%다.



웹젠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양사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소극적인 대응을 펼쳤다면 이번 지분 확보를 계기로 공세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네오웨이브와 라이브플렉스가 현 경영진의 방만하고 불법적인 경영행태를 바로잡겠다고 하는데 우리가 알아본 바로는 네오웨이브의 경영진도 건실한 기업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경영참여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웹젠의 이번 지분 확보는 추가 지분 취득 및 라이브플렉스에 대한 공세도 예고하고 있어 3사의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웹젠 관계자는 "네오웨이브에 대한 추가 지분 취득이나 라이브플렉스에 대한 공격 등에 대해서는 지금 구체적으로 말 할 수 없다"며 "다만, 이번 움직임은 시작일 뿐이며 향후 더욱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웹젠은 오는 3월 28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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