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성지건설은 전일대비 14.91%(4600원) 오른 3만5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도 배이상 늘었다. 성지건설은 전일 장 마감 후 최대주주인 김홍식 명예회장 등이 보유지분 24.4%와 경영권을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에게 730억여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같은 기대에 신뢰를 주지않는 모습이다. 박용오 전 회장이 지난 2005년 7월 형제의 난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인데다 규모면에서도 성지건설은 두산건설의 경쟁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가매력도도 두산건설 (1,240원 0.0%)이 앞선다는 평가다. 두산건설은 건설업종에서 대표적인 턴어라운드 종목으로 꼽히고 있고 1998 회계연도 이후 9년 만에 보통주 1주당 350원씩 총 255억원의 배당을 결정해 주주중시 경영의지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성지건설은 지난 해 10월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 이후 59.7% 오른 상태다. 다른 중소형 건설사 실적과 비교해보면 현 주가는 높은 편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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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기준 성지건설의 매출은 1530억원, 영업이익은 132억원, 영업이익증가율은 -32.6%이지만 시가총액은 이미 2100억원을 넘었다. 이에 비해 시공능력 24위 건설업체인 벽산건설 (0원 %)의 경우 2007년 9월 기준 매출 7000억원대, 영업이익 400억원대, 영업이익증가율 58%다. 성지건설에 비해 실적은 훨씬 낫지만 시가총액은 1790억원에 불과해 저평가됐다.
한편 두산건설은 이날 100원(0.71%) 오른 1만4100원(시가총액 1조158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