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마진이란 외화 현물환 거래로 만기시 차액만 결제, 실물(외화)이 수반되지 않는 외환 투자 상품의 한 형태다
기존 국내 선물회사들이 해외 FCM(선물회사)을 통해 수수료를 주면서 FX마진 중개를 하던 것에서 탈피, 외환은행 스스로가 호가를 제공하고 또 정산소 역할도 하겠다는 것이다. 개인들을 대상으로 FX마진 상품을 팔고 이로 인해 생기는 외화 포지션을 외환은행이 해결하는 방식이다.
외환은행 한 관계자는 "외환은행은 이미 이종통화를 거래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들의 이종 통화 거래로 생기는 외화 포지션을 해소하는 것은 큰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의 이종통화 FX마진 시장 참여로 현재 선물회사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FX마진 시장의 구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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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FX마진 거래의 선물회사 호가는 외국 선물회사의 호가를 100% 중개하는 것이지만 외환은행은 이종통화 거래를 자체 해결, 수수료를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참여로 FX마진에 대한 개인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선물회사 한 관계자는 "FX마진은 현재 선물회사가 주도했든데 외환은행이 들어오면서 개인들의 관심이 더 커져 저변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종통화 FX마진 거래 외 원/달러 FX마진 거래는 대구은행과 우리은행, 하나은행이 지난 2004년부터 도입해 현재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도입 이후 거래량이 부진한 등 활성화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도입 초기에는 하루 거래량이 7000만~8000만불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백만불 단위로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