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김성이 후보자,수용한계 넘었다"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02.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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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28일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자도 상당한 문제가 나오고 있다"며 "수용한계를 넘어선 것 같다는 평가가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PBC)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미 사퇴한 3명의 후보자외에 또다른 문제는 없냐는 질문에 "김성이 후보자의 경우 저서 표절, 논문 중복 게재, 5공 표창, 자녀 미국국적 등 여러 논란에 대한 해명이 부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후보자의 경우 '박은경급 인물이다'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로 국민들이 볼때 문제가 좀 심각한 것 같다"며 "내일 의원총회에서 당 차원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어 "자녀 국적,농지법 위반 등의 문제가 불거진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김경한 법무부장관 등도 문제가 될 것 같다"



그는 국무회의 구성 지연 등과 관련 통합민주당이 새 정부의 발목을 잡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지지자들 조차도 60% 이상이 문제 장관들의 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적격자들의 교체를 요구했을뿐 정략적인 발목잡기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송 의원은 "이런 허술한 인선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가 어떻게 이런 허술한 절차를 거쳐 제대로 검증조차 안하고 장관 후보자를 뽑은 것인지, 몇몇 특정 실세들이 코드인사를 통해 자기 측근을 심기 위해 공식적인 검증절차를 생략한 채 급조한 것은 아닌지 등 이번 인선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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