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사자 vs 팔자 '팽팽'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8.02.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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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매도세와 매수세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벌어지는 가운데 보합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장초반이지만 외국인들은 또다시 순매수세를 보이며 긍정적 흐름을 띠고 있는 반면 프로그램 순매도금액이 900억원 수준에 육박하며 지수 상승을 압박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719.93으로 전일대비 0.06%(0.96p) 하락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1720을 넘어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0.20 수준에서 빠르게 등락이 바뀌며 보합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매수세와 매도세가 팽팽한 균형을 이루는 모습으로 박스권에 갇힌채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외국인들은 오전 9시51분 현재 135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3거래일째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들도 오전 9시51분 현재 317억원 순매수로 4거래일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기관들이 같은시간 576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막고 있다.

일희일비하고 있는 프로그램 매매도 지수가 크게 오르지 못하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오전 9시52분 현재 프로그램 차익거래 순매도금액은 893억원, 비차익거래 순매도 금액은 105억원으로 거래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프로그램 순매도가 지수를 흔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증시가 오늘 새벽 보합세로 마감한데다 아직까지 투자심리가 조심하자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어 전형적인 눈치보기 국면이 연출되고 있다"며 "글로벌 증시에 눈에띄는 악재나 호재도 없는 상황으로 좀더 지루한 박스권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거래에 불이 붙지 않은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매에 현물증시가 휘둘리는 모습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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