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 자금유출 재개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02.2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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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적립식 월말효과'도 끝?

'적립식 월말효과'로 최근 신규자금이 수혈되는 듯 했던 국내주식형펀드에서 다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28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67억원 감소했다. 직장인들의 정기이체 수요가 집중되는 '적립식 월말효과'에도 불구하고 4일 만에 다시 자금 순유출로 전환됐다.

환매여부를 판단할 여유조차 없이 연초 증시 급락사태를 맞았던 투자자들 일부가 최근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회복하면서 환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거치식 투자를 통한 자금유입이 중단되는 등 사실상 주식형펀드는 자금 순유출 추세다. 전날 1629억원 등 적립식 월말효과에 힘입어 최근 3일간 자금유입이 재개되는 듯 했으나 2월 국내주식형펀드로의 유입액이 9028억원에 그쳐 1월 2조6523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는 상태다.

국내주식형펀드, 자금유출 재개


개별 펀드로는 적립식 비중이 높은 대형성장형펀드로 자금유입이 지속됐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4 C-A'로 86억원이 몰렸고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와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 3(CLASS-A)',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 1Class A' 등으로 48억원, 34억원, 28억원이 유입됐다.



반면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주식 1ClassK'와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 1'에서 37억원, 34억원이 빠져나간 것을 비롯해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과 '미래에셋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 1'에서 각각 28억원, 23억원이 유출됐다.

이날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재투자분(2359억원)을 제외시 534억원 증가했다. 전체 순유입 규모는 여전히 저조한 가운데 브릭스펀드 168억원, 중국펀드 97억원 등 이머징시장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로 91억원이 몰렸고 '봉쥬르차이나주식 1'과 '신한BNP봉쥬르브릭스플러스주식-자HClassA 1', '신한BNPP봉쥬르그레이트이머징-자HClassA 1'로 각각 42억원, 31억원, 23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국내주식형펀드, 자금유출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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