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실적 부담..美덕에 약보합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2.28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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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가 27일(현지시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낙폭은 대거 줄였다. 이날 유럽증시를 대변하는 지수중 하나인 '다우존스 스톡스 600' 지수는 0.2% 하락했다. 이번주 들어 첫 하락이었다.

장중 금융기관의 상각과 유가 급등, 기업 실적 둔화 등이 나오며 1% 넘게 하락하기도 했지만 미국 뉴욕 증시가 벤 버냉키 연준 의장과 모기지 업체에 대한 지원책으로 반등하자 낙폭을 줄였다.



나라별로는 혼조에 가까웠다. 영국 FTSE100지수는 0.2% 하락한 6076.50으로 마감했다. 프랑스CAC40 지수는 0.1% 빠진 4968.82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닥스30지수는 0.2% 오른 6997.85를 기록했다.

함부르크에 자리잡은 노르드인베스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보리스 보엠 펀드매니저는 "유가가 100달러를 넘고 달러/유로 환율이 1.5달러를 넘자 매우 놀랐다"며 "(유가가 오르는 것을 보니) 시장은 여전히 경기 성장을 예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큰 악재는 역시 '상각'이었다. 영국 최대 모기지업체인 HBOS는 하반기 순이익이 상각 등의 여파로 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회사 주가는 7%나 급락했다. 올해 영업 전망도 좋지 않다고 밝히자 낙폭이 커졌다.

HBOS의 하반기 순이익은 19억3000만파운드(38억4000만달러), 주당 50.9펜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년전 21억2000만파운드에서 8.9% 줄어든 것이다.

스웨덴 3위 은행인 스벤스카 한델스방켄의 주가는 7% 급락했다.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역시 실적이 부진했던 영국 보험사 올드 뮤추얼도 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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