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 곡물가 급등 수혜 vs 조정 후 매수

머니위크 2008.03.0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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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株林고수 12인 종목분석 진검승부

◆무극선생 (이승조) 다인에셋 소장

에그플래이션(농업을 뜻하는 Agriculture 와 물가상승을 뜻하는 Inflation의 합성어)에 의한 농산물가격 급등과 연계해서 매수세가 형성되어 시세가 난 것으로 판단된다. 테마주 속성 상 동양제철화학이 타산지석이 될 수 있다는 견해다. 동양제철화학의 경우 변곡점에 도달하였기 때문에 매도전략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 적이 있다. 52주 최고가-최저가변동성에 50% 중심가격을 붕괴시키는 가격하락이 오면 대응하고 18만~22만원 영역에서 매수 후 다시 30만원 돌파시 100% 매도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남해화학도 비슷한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52주 최저가는 3535원이고 52주 최고가는 2만7800원이다. 상승진폭의 50% 중심가격이 1만5600원인데 어느날 갑자기 1만5000원대 수준이 오면 진입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여기서 추가 상승해도 대응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삼성전자 기준잣대로 동 종목을 비교평가하면 2007년 주당순이익이 500원대에서 2008년에는 1200~1400원 정도 증가가 예측되는데 주가상승율은 52주 저점대비 700% 이상 급등했으니 오바슈팅 버블상황으로 진단된다.

남해화학은 대주주가 농협중앙회로 그나마 대주주는 튼튼하나 단기적 가격급등 부담감으로 2만원대에서는 매매를 권하고 싶지 않다. 가격 조정이라는 모멘텀 투자가 바람직하며 1~2년 코스로 다시 1만5000원대 부근에서 접근하는 자세가 바람직 하다.



◆김병록 골드에임 대표이사

중국산 비료에 대한 정부의 수출관세 부과로 국제 비료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전망인데 이는 남해화학의 실적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가 상승으로 인한 실적증가가 주가급등의 근거가 되고 있지만 문제는 현 주가가 과연 미래 실적증가를 반영하고도 밸류에이션 상 매력이 있는지의 여부이다.

주가 상승의 기여도를 수급과 펀더멘털로 정확하게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남해화학의 경우 2만5000원선까지는 국제 비료가격 상승에 따른 합리적인 상승으로 판단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국제곡물가격 상승 테마에 따른 부분이라 볼 수 있다.


즉 보수적인 투자자의 경우 현 시점에서는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유자의경우 역사상 신고점을 갱신하면서 기세상승중이기 때문에 신고가 돌파에 실패할 경우 2만8000원선에서 차익을 실현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이강해 가치투자포럼 대표

지구온난화, 바이오에탄올 그리고 중ㆍ러ㆍ인도의 식생활 개선에 따라 2008년 주식시장은 에그플레이션 관련주라는 새로운 테마를 만들었다. 보통 테마주는 실적없이 바람몰이식 거품이 낀 상승을 하지만 남해화학은 실제로 실적이 지난해 대비해서 급격하게 개선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국제 옥수수가격 폭등에 따라 복합비료 수출가격이 680달러 선으로 급등하여 수출 평균단가 역시 오를 수밖에 없고 이는 곧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준다. 중요한 것은 에그플레이션에 따라 국내 비료업체 뿐만 아니라 글로벌 비료업체(MOSAIC, POTASH 등)도 추세상승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현재는 펀더멘탈 가치보다는 에그플레이션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급등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관련주인 조비가 급등한 점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현재 투자자 입장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에그플레이션은 글로벌 핵심이슈이므로 단기급등에 따른 숨고르기가 있다 하더라도 중장기로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며 1분기 실적 역시 우호적일 수밖에 없으므로 목표가 상향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기술적으로는 상승추세이므로 20일선을 축으로 대응하되 오버슈팅이 진행되면서 주가가 이격을 크게 벌일 때는 50% 수익실현을 취하고 이격이 좁혀진 20일선 대에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레드불스(홍수헌) 스탁스토리 투자전략팀장

최근 곡물값 상승으로 인한 에그플레이션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꾸준히 상승을 하고 있는 종목이다. 기후변화에 따라 주요 곡물생산국들의 작황이 부진하고 곡물의 자원화에 따른 공급제한과 개발도상국의 수요 및 사료수요의 확대와 고유가로 인해 바이오에너지의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또 이로인해 최근 곡물값들이 단기간에 폭등을 하면서 농업과 관련된 종목들이 테마를 형성해 상승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10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타기시작한 남해화학은 그동안 주가지수의 약세 속에서도 400% 이상의 상승을 나타내며 시장의 꾸준한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 10월부터 기관과 외국인들의 꾸준한 지분확대가 이루어졌으며 현재까지 6개월 기준으로 기관누적매수는 약 850만주, 외국인은 6% 이상 지분을 늘리는 등 기관과 외국인 모두에게서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현재의 가격대는 단기적으로 많이 상승한 가격대이다. 기관이나 외국인들의 경우 7000원 부근부터 1만원 부근 가격대에서 집중적인 매수세로 인하여 단기대비 가격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단기간 급상승한 종목과 테마를 이루어서 급상승한 종목들은 항상 추가 조정의 위험을 항상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구간대에서는 조정을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해보이고 중장기적으로 계속 곡물값 상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에 조정 후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할듯하다. 매수가격대는 20일선 부근인 2만3000원, 목표가는 3만원, 손절가는 2만원 이탈로 삼고 대응하면 될듯하다.

◆차트도사(이재용) 금융새소망컨설팅 대표

남해화학은 농협계열의 복합비료 제조업체로 국내는 물론 동남아시아의 수요급증과 실적이 증가추세에 있다. 또한 친환경제품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친환경비료, 완효성비료 등 고부가가치 신비료 개발에 주력하고 있고 제휴 주유소 확대 등을 통한 유료사업부분 강화로 점진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비료제품의 주원료인 암모니아, 요소, 인광석의 가격상승으로 인하여 수익성의 개선에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종목 특성상 남북지원 재개의 수혜주라는 사실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기술적 분석으로 본다면 그동안 종합지수의 조정과정 에서도 꾸준한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역시 개별종목의 힘으로 판단된다.

파동상으로는 동종목의 월봉으로 보았을때 현재 상승 2 파가 진행중이기에 현시점에서는 추격매수보다는 눌림목 조정 시 매수를 권하고 싶다. 현재 보유중인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3만원 내외, 조정 후 재차 상승시는 3만5000 원 내외로 목표가를 설정하고 관찰했으면 한다. 따라서 2만2000~3만원의 박스권을 설정해놓고 1만9000 원이 이탈된다면 보수적인 접근을 하고 3만원에 안착한다면 추가상승에 무게를 두는 전략을 제시한다.

◆ 타이쿤(손태건) 타이쿤투자연구소장

2007년 10월31일 천정 1만8950원과 12월21일 바닥 1만1500원을 기준으로 본다면 박스권 대비 100 % 저항 돌파하여 저가 매수세를 형성한 상태이다. 조정권 박스권 돌파 시에는 새로운 목표가가 나오는데 저항 목표치를 계산하여 적용한다면 3만1000원과 3만8000원 부근이 다음 저항권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므로 아직은 추가 상승 여력이 있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다만 추세적 상승을 보이는 종목이며 많이 올랐다는 점에서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된된다. 매수 기준선은 2만7600원 이하에서 추세가 무너지지 않는 것을 확인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상승기간이 긴 추세매매는 추세를 확인하고 추세 매매를 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전익균 새빛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값이 급등하면서 관련주들이 새로운 테마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곡물값 급등의 영향으로 농산물펀드가 생기는 등 농산물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국내 비료시장 1위 업체인 남해화학의 주가는 급상승했으며 외국인 및 기관 매수세 또한 꾸준히 유입되어 왔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국제 곡물 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관련주 또한 추가적인 상승 기대감이 클 수 있지만 단기간 동안 급등한 주가의 경우 차익 매물에 대한 부담감과 테마주의 빛이 바랠 때 역으로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이미 5개월 정도 상승했기 때문에 추격매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개인투자자들이 무리하게 접근할 위치는 아니라 조정을 지키보면서 상승 추세를 다시 확인하는 타이밍에 매수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

테마를 형성했던 국제 곡물 값 등에 대한 상품시장의 전망이 긍정적이므로 조정이 온다면 중기적인 접근이 가능하며 눌림목 매수전략을 세울 필요는 있다.

보유자의 경우 2만7000원 이상에서는 분할매도 관점으로 접근이 필요하고 단기 저점매수는 2만원을 지지해 주는지 여부를 체크하면서 일부 매수편입이 유효한 관점이나 투자경험이 풍부하고 공격적인 투자자가 아니라면 무리한 접근을 피하는 것이 좋다.

◆짐로펠(홍준모) 뷰티풀리치클럽 대표

남해화학은 비료를 주로 생산하는 화학업체이다. 현재 세계 곡물 가격이 폭등하고 있어 곡물 생산 증대를 위한 비료 수요 증가 예상으로 폭등하고 있다. 그러나 5개월 동안 4배, 1년여만에 10배 이상 주가가 오른 상황에서 추격매수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현재 세계 경제의 화두는 단연 인플레이션이다. 철광석과 금속 등의 원자재 가격 급등도 부담이지만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 먹고 살아야 하는 입장에서 곡물 가격의 상승은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이것은 우리의 실생활에까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밀, 콩, 옥수수 가격 상승이 라면, 두부 등 생필품 가격 급등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개도국의 수요 증가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긴 하지만 달러화 약세로 인한 대체 투자수단으로 상품(커모디티)시장에 자금이 몰리면서 그상승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바이오에너지에 대한 기대감도 한 몫 거들고 있다.

당분간 이런 추세가 진행될 때 비료 가격도 상승하겠지만 비료 원료의 상승에 따라 실제 이익이 얼마나 증가할 지는지켜봐야 한다. 2006년 대비 2007년 순익이 72억원에서 287억원으로 4배 정도 늘었는데 이것이 향후에도 계속 이어질 지 확인해야 한다.

3만원에 육박하는 현재 주가와 2007년 잠정 순익으로 따져 본 PER지표는 거의 50에 가깝다. 올해와 내년 순익이 계속 급증하는 성장주로 바뀐다 해도 너무 높은 주가 수준에서 추격매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선우선생(남상용) 새빛증권아카데미 원장

남해화학의 주 사업 분야는 비료로 생각할 수 있다. 특별히 성장산업이 아니라서 그동안 주가의 흐름이 강하게 상승하기에는 어려웠던 상황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급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주가가 상승할 때는 그 상승의 이유를 파악해서 향후 전략을 세워야 한다. 남해화학의 상승은 곡물 인플레이션때문이라고 판단한다.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비료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고 비료 가격의 상승이 수익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실제 2007년 실적도 2006년보다는 많이 성장했다. 그러나 향후 상승분은 테마주의 성격과 수급논리로 올라가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기업에 대한 투자라기보다는 곡물가 인상의 수혜주로 매수가 몰리는 상황이다. 따라서 현 주가는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높게 형성된 것이라고 판단한다. 매수세가 몰릴 때는 과열이라도 주가가 더 올라가기 마련이지만 냉정하게 판단하면 현 시점은 매수해서 향후 추가적으로 크게 수익을 보기 쉽지 않은 가격이다. 따라서 현시점 추격매수는 위험하다는 생각이다.

다소 추가적인 상승이 진행되더라도 매수는 철저하게 한번 가격의 조정을 보인 후 생각해 봐야 하고 2008년의 실제 실적을 검토하면서 접근해도 늦지 않다. 막연한 기대감 보다는 실제 성장성과 기업가치의 증가를 확인하면서 접근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남해화학, 곡물가 급등 수혜 vs 조정 후 매수


◆세림(임상현) 새빛증권아카데미 기획이사

국제 곡물파동의 여파로 인하여 비료전문 생산업체가 수혜주로 부상하면서 남해화학이 주목을 받고 있다. 남해화학의 시세가 곡물파동과 연동된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곡물파동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곡물가 파동은 신흥국과 아시아 소비증진을 바탕으로 수요가 급증하지만 제한된 공급량에 따른 수요 불균형에 있다. 여기에 기후환경의 악화와 고유가로 인하여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한 경작지 감소 등 요인이 곡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남해화학은 내수시장에서 비료 판매의 호조와 수출시장에서 비료 수요가 겹치면서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최근 중국이 수출하는 비료에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이 일어나자 수출에 대한 가격경쟁력이 더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오랫동안 농업은 사양산업이라는 인식 때문에 저평가된 상황이지만 국제 환경이 새롭게 바뀌면서 남해화학의 기업가치도 재평가되는 양상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가격 메리트가 있다면 접근해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이미 큰 시세가 형성됐다고 볼 수 있다. 기술적분석으로 본다면 2007년 년초대비 10수배 상승하였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을 하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박스권 조정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60일선이 이탈된다면 박스권 조정의 신호로 받아들여도 유효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태규 명리학자

글로벌적인 곡물파동으로 올라가는 양상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추세상승을 보였다.그렇기 때문에 조정이 온다면 매수해도 유효한 입장이다. 장기 사이클로 올라가는 파동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아직 60일선을 한 번도 붕괴하지 않고 상승하고 있어 목표가를 정하기 어렵다는 측면이 있으나 기본적으로 3만8000원 선까지는 무난하다고 여겨진다. 최근 에그플레이션의 분위기를 타고 계속 상승중이며 기술적으로 20일선에 닿을 때마다 매수 후 보유를 추천한다.

◆송영욱 새빛에듀넷 이사

남해화학은 농협계열의 복합비료 제조업체로 실적과 이익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회사다. 재무구조도 좋은 편이다. ROE(자기자본대비이익률) 13%, 부채비율 58%, 유보율 515%이며 주당순이익도 해마다 늘고 있다. 최근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의 농업 관련주들도 연일 강세다. 에그플레이션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농산물가격이 물가상승을 자극하고 있지만 농업관련종목은 곡물가격 급등의 수혜주로 부각되었다.

남해화학도 연초 1만3000원대에서 최근 2만8800원까지 급등하였다. 농업관련주가 테마를 이루면서 남해화학 뿐 아니라 조비, 농우바이오 등도 크게 올랐다. 남해화학의 주가추이를 보면 60일이동평균선을 하회하지 않으면서 N자형 상승으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 미만이던 외국인의 지분도 6%대로 올라왔다.

아직 추세가 꺽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분할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만하다. 다만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눌림목이 발생하여 2만3000원대까지 떨어지면 분할매수 할 것을 권한다.

또한 이러한 테마주는 급락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투자비중을 적게 하고 급락이 오면 빨리 손절매하고 빠져 나와야 한다. 2007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남해화학의 추세는 좋았다. 회사 자체의 내재가치 상승보다는 곡물가격 상승이라는 테마에 의한 주가급등이었기 때문에 항상 급락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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