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은 이날 코스피시장에 이전 상장하기 위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폐지하는 안건을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하겠다고 공시했다.
코스닥기업의 코스피 이전은 지난 2004년 4월, 당시 코스닥 시총 1위 KTF의 이전이 마지막이었다. 2003년에는 온라인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코스피로 옮긴 바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가뜩이나 산업 특성이나 기업규모가 코스닥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던 차에 주가도 상대적으로 평가를 못받는다고 판단이 되면서 코스피 이전을 전격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탈 코스닥 바람에 대해 코스닥 시장본부측은 "시장 선택은 기업이 판단할 문제"라며 입장 표명을 꺼렸다. 코스닥시장본부 상장심사팀 관계자는 "어느 시장에 있던 거래나 신용 등에 차별을 받지 않는다"면서도 시장 선택 문제는 기업이 결정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